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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한 가운데 샤넬·루이비통 가방이…이마트, '해외명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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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영등포점 인스타그램 게시물.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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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백화점 등 고급 매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해외 명품 브랜드의 제품이 대형마트 한 가운데로 들어온다. 최근 명품 소비가 대중화되며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일상의 근접에 위치한 대형마트가 해외 명품 판매까지 나선 것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7월부터 이마트 광주점, 죽전점 등 5개 점포에서 ‘해외명품 대전’ 행사를 진행했다. 해외명품 대전 행사는 이마트가 병행수입 업체를 통해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해외명품 브랜드의 초고가 가방과 잡화 등을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행사다.

이마트는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왕십리점과 영등포점에서 각각 3일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를 비롯해 구찌, 프라다, 멀버리 등 10여개의 브랜드 제품들을 선보인다. 샤넬 등 일부 제품은 빈티지 컬렉션으로 중고 상품이다. 이마트는 행사 진행 상황을 검토한 뒤 추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며 국내 명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대형마트에서도 명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행사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소비자들에게 명품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행사 취지이지만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집객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 발길은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대규모 집객 행사를 기획할 수 없고,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벌일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명품 할인 행사는 자연스럽게 온라인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며 고객 발길을 대형마트로 이끄는 역할을 했다. 실제로 지난 8월 이마트 광주점에서 진행된 행사의 경우 마트 측이 특별한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번호표를 배부해야 할 정도로 많은 고객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제품은 700만원 이상의 고가에도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명품을 대형마트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어 고객 반응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달 진행 될 왕십리점과 영등포점 행사도 별다른 홍보가 없었음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미 입소문이 퍼진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여름 면세품 재고 명품이 시중에 풀렸을 당시 새벽부터 줄을 서는 등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에 쓰지 못한 돈을 명품에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늘었다"라며 "과거와 달리 명품에 대한 인식도 대중적으로 변한 만큼 명품을 통한 마케팅 활동은 업계 곳곳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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