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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베트남에 군사장비 수출…中 안보위협 공동견제

최종수정 2020.10.19 16:15 기사입력 2020.10.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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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취임 후 첫 방문국 베트남서 안보 회담…'방위장비협정' 합의
일본서 생산한 초계기·수송기 수출길 열려…남중국해 中 견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응우옌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방위장비 및 기술이전 협정'을 체결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첫 해외 방문국인 베트남에서 안보관련 협정을 체결하면서 이번 동남아시아 순방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NHK 등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19일 스가 일본 총리와 푹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회담을 갖고 방위장비 및 기술이전 협정 체결을 위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방위장비와 기술 이전에 대한 실질적인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안보 측면에서 큰 걸음을 내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서 생산된 P1초계기나 C2 수송기 및 해당 장비들을 베트남의 요청에 따라 수출이 가능한 법적인 틀이 마련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베트남에 방위 장비를 수출해 남중국해 진출을 계속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스가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에서의 긴장과 북한의 위협 등 안보 이슈에 대한 협력을 확인했다"며 "푹 총리는 1970∼1980년대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송환을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양국 정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단절된 상태인 양국간 여객기 운항을 조속히 재개하고 기업인과 숙련 노동자 등이 14일간의 격리조치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비즈니스 트랙(특별입국절차)'을 시행한다는 데 합의했다. 스가 총리는 20일 오전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동남아시아 순방을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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