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값 18주만에 하락…전셋값 68주 연속 상승
매매 주춤, 전세 급등 분위기 계속
서울 아파트 매도-매수 줄다리기
전세불안정…인천·경기 상승률 확대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18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5일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10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매도인과 매수인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며 8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감정원은 "정부 안정화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발 경기위축 우려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저가나 소형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강남구는 일부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강남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0.01% 떨어져 지난 6월 2주 상승(0.02%) 이후 18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강남구는 지난 1월부터 5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6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하기 시작해 8주 연속 0.01% 상승률을 기록하다 지난주 0.00% 보합세로 바뀌었다.
강남구의 경우 일부 재건축 단지나 대형 평형 위주로 호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강남4구에서는 서초·강동구(0.00%)도 보합세를 이어갔고, 송파구(0.01%)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7·10 대책과 8·4 대책 등으로 인한 보유세 부담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강남4구 이외에는 관악구(0.02%)가 봉천동 중저가 단지, 강서구(0.01%)는 염창·방화동, 영등포구(0.01%)는 당산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한강 이북에서는 노원구(0.02%)가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소폭 올랐고, 중구(0.02%)는 역세권 단지, 중랑구(0.01%)는 상봉·신내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만 마포구(0.00%)는 지난주 상승에서 이번주 보합으로 전환했다.
인천은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8%로 확대됐다. 7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가 있는 부평구(0.15%)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미추홀구(0.11%)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경기도 역시 상승률이 0.09%에서 0.10%로 더 높아졌다. 용인 기흥(0.22%)·수지구(0.19%)와 고양 덕양구(0.20%), 일산 동구(0.17%), 의정부시(0.17%), 성남 중원구(0.16%) 등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가격 상승이 주춤한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여전히 가격이 크게 오르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와 동일하게 0.08% 오른 가운데 수도권(0.14%→0.16%)과 지방(0.15%→0.16%), 5대광역시(0.16%→0.18%), 8개도(0.09%→0.11%)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
서울의 경우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청약대기 수요 증가,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가을 이사수요까지 유입되면서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분위기다. 68주 연속 오름세다.
전세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마땅치 않은데다 서울·경기 입주물량이 지난해 약 15만세대에서 올해 약 12만6000세대, 내년 약 9만3000세대로 계속 줄고 있어 당분간 이 같은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4구는 전체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송파구(0.11%), 강남구(0.10%), 서초구(0.08%) 모두 전주 대비 전셋값 상승률이 확대됐고, 강동구(0.08%)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교육환경이 양호한 명일·고덕동 위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인천과 경기도의 전셋값도 크게 오르고 있다.
인천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주 0.23%로 상승률이 확대됐다. 중구(0.39%)는 영종신도시 내 신축단지, 연수구(0.35%)는 송도동, 부평구(0.27%)는 부개·삼산동, 서구(0.26%)는 청라동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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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아파트 전셋값이 0.19% 올라 전주(0.17%)에 비해 상승률이 커졌다. 화성시(0.32%), 의정부시(0.32%), 성남 수정구(0.27%), 수원 장안구(0.27%)에서 크게 상승했고, 파주(-0.11%)·여주시(-0.0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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