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한 이유가 있다!

[드링킷] 짠~ 술잔을 부딪치는 이유
AD
원본보기 아이콘

여러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실 때, 짠! 하고 술잔을 부딪치며 건배하는 것은 만국 공통이다. 유리잔이든 캔이든 일단 술잔을 앞으로 내밀며 술자리가 시작된다. 이러한 행위는 흥을 돋우는 역할도 하지만, 위로의 말을 전하는 등 다양한 의미가 된다. 그렇다면 건배는 언제부터 오늘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 것일까. 짠의 유래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추측되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다. 짠에 대한 재미있는 가설들을 모아봤다.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짠~

[드링킷] 짠~ 술잔을 부딪치는 이유 원본보기 아이콘

과거 중세 유럽에서는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났는데, 상대방의 술잔에 독이나 마취약을 타서 독살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독을 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잔을 세게 부딪혀 서로의 술이 넘나들게 했다. 이로써 독살의 의심을 없애고 안전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잔을 세게 부딪히면 부딪힐수록 더 큰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었다.


삿된 것들을 쫓아내기 위해, 짠~

[드링킷] 짠~ 술잔을 부딪치는 이유 원본보기 아이콘

서양에서는 술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악마가 도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왔다. 그래서 술잔에는 악마의 기운이 서려 있다고, 혹은 술을 마시기 위해 입을 벌리면 악마가 몸속으로 들어온다고 믿었다. 이럴 때, 술잔을 부딪쳐 소리를 내면 악마가 놀라 달아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술을 마시기 전에 꼭 짠하고 술잔에서 소리를 냈다고 한다. 한국에서 동지에 팥죽을 먹는 것과 비슷한 이유인 것이다.



청량한 소리를 듣기 위해, 짠~

[드링킷] 짠~ 술잔을 부딪치는 이유 원본보기 아이콘

<술의 인문학>의 저자 쇼너시 비숍 스톨은 술을 마실 때면 잔에 든 술의 색깔, 향과 맛 그리고 입술에 닿는 감촉으로 인간의 네 가지 감각을 일깨운다고 했다. 하지만 귀로 느끼는 것은 힘들어 서로 잔을 부딪치면 낭랑한 음으로 다섯 번째 감각을 자극하는 것이다. 이처럼 술에 부족한 청각적인 즐거움을 함께 느끼기 위해 건배를 하기 시작했다.

AD


텐션 UP을 위해, 짠~

[드링킷] 짠~ 술잔을 부딪치는 이유 원본보기 아이콘

현재에는 보통 흥을 돋우기 위해 짠을 한다. 온라인 화상 앱으로 만나는 술자리에서도 짠은 필수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술을 마시면 근심 걱정은 잊고 즐거움 취하게 되는데, 건배를 통해 유대가 깊어지기도 한다. 때로는 이런 분위기가 좋아서 술을 마시는 예도 있다. 하지만 요즘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식사는 물론, 술잔을 부딪치는 술자리도 피하게 되었다. 당장은 만나서 술을 마셔서는 안 되겠지만, 하루빨리 마음 놓고 잔을 부딪치며 술을 마실 수 있는 날 오기를 바라본다.


조윤정 에디터 yunjeong835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