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잦은 설계변경 공사비 증액…혈세 낭비"
양금희 의원 국감자료…10년간 225건 공사서 사업비 1조원↑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전력 한국전력 close 증권정보 015760 KOSPI 현재가 39,65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2.70% 거래량 853,672 전일가 40,750 2026.05.14 09:24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한국전력, 쉽지 않은 상황...목표주가 25%↓" '중동 휴전' 호재에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을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들이 공사 과정에서 잦은 설계변경 등으로 공사 금액을 부풀려 혈세를 낭비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5개 발전 자회사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30억원 이상 규모의 공사에서 설계 변경으로 사업비가 5억원 이상 증액된 사례가 225건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225건 공사의 최초 계약금액은 3조8388억원이었으나 실제 공사에 투입된 예산은 그보다 1조3894억원(36%) 많은 5조2282억원이었다.
계약 이후 총 1212회, 사업당 평균 5.4회에 걸쳐 설계 변경이 이뤄졌다.
공기업별로 설계변경 공사 건수는 한전이 108건(646회)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서부발전(49건·311회), 한수원(38건·106회), 한국중부발전(15건·61회) 등이 뒤를 이었다.
증액된 공사비 총액은 서부발전이 4530억원으로 가장 컸고 한전(3562억원), 중부발전(2513억원), 동서발전(2263억원) 등 순이었다.
총 낙찰액 중 설계변경 금액 비율은 중부발전 149%, 남부발전 140%, 서부발전 139%, 한수원 136%, 한전 133%로 대부분 100%를 웃돌았다.
한전이 2010년 계약을 체결한 345KV 군산-새만금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예정 가격의 약 44%인 261억원에 낙찰됐지만, 이후 18차례의 설계변경을 통해 총사업비가 471억원으로 80% 이상 늘었다.
서부발전이 2013년 계약한 태안화력 9·10호기 기전공사는 2042억원에 낙찰됐지만 무려 40차례의 설계변경을 거치면서 최종적으로는 1491억원 늘어난 353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한수원이 2014년 계약을 체결한 한울본부 취수설비 정비공사의 경우 설계변경으로 최초 계약금액인 90억원의 116%에 달하는 104억원이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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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원은 "에너지 공기업 시설의 내구성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공사비 부풀리기로 국민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철저하고 계획적인 공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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