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아픈 손가락 전장사업…흑자 전환 노린다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LG가 미래 주력 분야인 자동차 전장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완성차 업체의 친환경차 전환에 발맞춰 적극적인 투자·개발을 통해 내년 흑자 달성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현대자동차와 협업을 통해 전기차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을 모듈화해 차량 내부에 탑재했다.
젖거나 오염된 신발을 쾌적한 상태로 관리해주는 슈즈 케어, 간편하게 커피를 만드는 캡슐형 커피머신, 언제나 구김 없는 옷을 입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의류관리기, 냉장 기능을 갖춘 미니바 등을 선보였다.
천장에는 플렉서블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설해 두 명이 서로 다른 콘텐츠를 각각 시청할 수 있게 화면분할이 가능하게 했다. 좌석의 헤드레스트에 설치된 스피커는 주변 소리에 방해받지 않고 각 좌석의 탑승자가 또렷이 들을 수 있도록 퍼스널 사운드 존을 만들어준다.
차량에서 내리면 실내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UV LED 조명과 청소하는 플로어봇이 작동한다. 천장에 설치된 UV LED 조명은 실내를 살균하고, 바닥에 설치된 바(Bar) 형태의 플로어봇은 먼지를 흡입하며 바닥을 깔끔하게 청소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처음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를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메르세데스-벤츠 2021년형 S클래스에 P-OLED가 탑재한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캐딜락에 38인치 P-OLED를 공급한 데 이은 성과다. P-OLED는 디자인 자유도가 높고, 가벼워서 차세대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에 주로 활용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전 세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20%(매출액 기준)로 1위에 올랐다.
LG그룹 산하 기업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포르쉐, 도요타 등과 함께 이스라엘 벤처기업 오로라랩스에 총 23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를 단행한 오로라랩스는 2016년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설립된 차량 자가 치유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다.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버그와 해킹으로부터 보호해 향후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올해 전장부품 수주잔고가 전년 대비 13% 증가한 60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분기부터 유럽, 북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신모델 출시를 대거 준비하며 전기차 부품의 토탈 솔루션 공급업체인 LG전자에 일괄 주문방식인 턴키 주문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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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이후 과거 저가 수주된 전장부품의 매출인식이 종료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2분기부터 전장부문 흑자전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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