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속도로' 사고 증가…어린이·청소년 사상 비율 높아져
도로교통공단,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분석
거주지와 사고지점 다른 '타지역교통사고'
경남 의령군 1위…고흥·울진·단양·해남도 높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경부고속도로 신갈JC 상공에서 경찰청 관계자들이 고속도로 위법행위 항공단속을 하고 있다. [항공촬영 협조 : 서울지방경찰청 항공대 심동국 경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추석 연휴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평상시 대비 20% 넘게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거리 귀성·귀경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이긴 하나, 그만큼 고속도로 운전 시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1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3505건으로, 이로 인해 2만397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도로 종류별로 볼 때 유일하게 고속도로의 교통사고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일평균 14.3건으로 평상시(11.7건)에 비해 22.6% 높았다. 반면 국도, 지방도 등 일반도로의 교통사고는 모두 줄었다.
가족단위 이동의 증가로 사고 발생 시 사상자도 늘었다. 평소에는 사고 1건 당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연휴기간에는 1.8명으로 17.2% 늘었다. 특히 12세 이하 어린이와 13~19세 미만 청소년이 전체 사상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각각 5.9%, 6.5%로 평상시(4.1%, 5.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타지역교통사고'다. 타지역교통사고는 운전자의 거주지와 교통사고 발생 지역이 다른 사고를 의미하므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증가한 데 따른 사고를 파악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추석 연휴 타지역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32.7% 증가한 경남 의령군이었다. 이어 전남 고흥군, 경북 울진군, 충북 단양군, 전남 해남군이 각각 30% 넘게 증가했다. 타지역교통사고가 추석 연휴 유독 늘어나는 만큼 귀성객들의 교통 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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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철 도로교통공단 안전본부장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고속버스나 열차 등 대중교통을 대신해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이 늘어날 수 있어 장거리 이동 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연휴 기간에는 가족단위 이동이 증가하는 만큼 내 가족의 안전을 생각해 방어운전에 집중하고 뒷좌석 탑승자도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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