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전형적인 '레몬마켓(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저품질 제품만 거래되는 시장)'인 중고차 시장에도 최근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는 한편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최종 판매자와 직거래하는 방식이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유통플랫폼 AJ셀카의 비대면 온라인 중고차 경쟁 입찰 서비스 '내차팔기'의 거래성사율은 지난 4월 29%에서 5월 35%, 6월 38%, 7월 42%, 8월 43%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내차팔기' 경매를 진행한 10대 중 4대가 실제 거래를 성사시킨 것이다.

중고차 매매도 비대면·직거래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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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비스는 중고차를 팔고자 하는 사람이 비대면으로 온라인 경쟁 입찰을 진행해 차량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을 등록하면 전문 차량 평가사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게 방문해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500여개 회원사에 정해진 시간에 공개, 경매에 부친다. 고객이 딜러와 직접 대면하지 않아 현장감가 없이 제 값에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차량 입찰과 온라인 경쟁입찰, 차량 대금 결제 및 탁송까지 모든 매입 과정은 비대면으로 이루어진다.


반대로 중고차 판매를 비대면 온라인 경쟁 입찰을 통해 진행하기도 한다. 오토플러스의 프리미엄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는 매달 색다른 콘셉트로 인기 차종을 온라인 경매로 내놓고 초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매에 올라오는 차량은 신차 성능의 90% 이상 수준인 프리미엄 중고차다.

오토플러스는 유투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고차 라이브쇼를 진행하며 중고차 매물을 비대면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차량의 외관과 옵션을 상세히 소개하는 것은 물론 구매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다.


한편, 매매상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회사와 소비자가 1대 1로 거래하는 직거래 방식도 중고차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전형적인 레몬마켓인 중고차 시장의 불신을 없애기 위해 믿을만한 회사와 직거래를 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이나 매매상들은 중고차 매도인과 매수인을 연결해주는 역할만을 맡아왔기에 중간 유통 단계 수수료가 높아지고 거래의 절차도 복잡해진다. 하지만 직영중고차 업체는 믿을만한 매물을 일단 회사 자산으로 편입하고 소비자와 1대 1로 직거래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같은 D2C(Direct to Consumer)의 거래 방식은 중간 유통 단계가 없어 가격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제품 신뢰도가 올라가고 소비자의 요구 사항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직영중고차 브랜드 케이카(Kcar)는 중간 매매상을 거치지 않고 전국 38개의 직영점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직접 중고차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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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관계자는 "직거래 방식은 허위 매물의 염려가 없고 가격 정찰제를 운영해 가격이 투명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좋은 품질의 중고차를 직접 선별한 뒤 매입해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품질 우려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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