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비용 20% 감소 등 영향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110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올해 6월 말 순이익은 1조33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2.2%(2412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금융감독원이 28일 밝혔다.
리스ㆍ할부ㆍ신기술 등 고유 업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321억원) 줄었으나 이자수익이 3.1%(866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9.7%(1638억원) 감소했다.
여전사의 6월 말 총자산은 17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52조6000억원) 대비 12.2%(18조6000억원) 증가했다.
고유업무 자산은 64조4000억원으로 할부ㆍ리스ㆍ신기술사업 등 전(全) 부문의 자산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58조3000억원) 대비 10.5%(6조1000억원) 늘었다.
대출 자산은 7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면서 전년 동기(71조7000억원) 대비 11.2%(8조1000억원)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49%로 전년 동기(1.89%)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6월 말 조정자기자본비율(16.2%)과 레버리지비율(6.8배)은 전년 동기(각각 16.2%ㆍ6.7배)와 같은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중 여전사의 총자산ㆍ순이익은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였고 연체율ㆍ조정자기자본비율 등 지표도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자금조달 및 운용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유동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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