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롯데백화점 협업 방송 출연,
갤러리아백화점, '오프화이트' 첫 라이브방송 2만2000명 몰려

16일 오후 7시30분 중소벤처기업부 라이브커머스 '가치데이'와 롯데백화점의 '100라이브'가 협업한 방송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판매자로 나서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16일 오후 7시30분 중소벤처기업부 라이브커머스 '가치데이'와 롯데백화점의 '100라이브'가 협업한 방송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판매자로 나서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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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가: 가능한 다양한 상품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치 :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데 : 데일리로 즐길 수 있는 믿음직한 상품들이 많습니다. 이 : 이제 가치데이와 함께 하세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막힘없이 사행시를 짓자 시청자들은 "센스 대박, 오늘 방송 대박이다" 등의 환호를 보냈다.

쇼호스트로 나선 장관님·명품관 통째로 보여준 백화점

16일 오후 7시30분 롯데백화점이 준비한 라이브방송에 박영선 장관이 등장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라이브커머스 '가치데이'와 롯데백화점의 '100라이브'가 협업한 방송에서 소상공인과 명인이 만든 추석선물세트 판매자로 박 장관이 직접 나섰다. 이날 박 장관은 사회자ㆍ기순도 명인과 함께 상품의 맛을 평가하고 시청자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15분간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기순도 명인의 고추장과 쌀식혜를 직접 맛본 박 장관은 "자연의 맛이 느껴진다"면서 "어머니의 푸근한 마음이 전해지는 맛"이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피곤해보인다"는 시청자 댓글에 "오늘 종일 대정부 질의가 있어서 답변하느라 국회에 있다 달려왔다"고 답했다. 댓글을 읽어달라고 할 때는 핸드폰을 가까이 보면서 "글자가 잘 안보여서"라고 말하자 시청자들은 "솔직한 장관님, 멋있다"며 응원하기도 했다. "여기서 제일 사고싶은 제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너무 어럽다"며 "전복도 맛있게 생겼고, 고기의 질도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박 장관의 등장에 이날 방송 접속자는 8000여명을 넘어섰다.


오후 9시에는 갤러리아백화점이 '오프화이트' 매장에서 첫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10~20대가 가장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로 꼽히다 보니 방송 전부터 8000명의 접속자가 대기했다. 사회자로 나선 패션모델 아이린과 방송인 서경환은 갤러리아명품관 정문 앞에서부터 방송을 시작해 명품관으로 입장, 1층과 2층의 주요 브랜드를 소개하며 이동했다. 방송을 시작한지 15분 만에 접속자 수는 1만5000명을 돌파했다. 방송에서 오프화이트 벨트를 반값으로 깜짝 할인했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154만원짜리 '모헤어 니트'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하자 접속자는 2만2000명을 넘어섰다. 시청자들은 "눈 호강 라방(라이브방송)" "오늘 플렉스 하는날" "오프화이트 풀매수 완료" 등의 댓글을 달았다. 17일 오전 9시 기준 누적조회수는 2만7000뷰를 기록했다.

16일 오후 9시 갤러리아백화점'오프화이트' 매장에서 첫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사회자로 나선 패션모델 아이린과 방송인 서경환이 매장 앞에서 브랜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16일 오후 9시 갤러리아백화점'오프화이트' 매장에서 첫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사회자로 나선 패션모델 아이린과 방송인 서경환이 매장 앞에서 브랜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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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차세대 먹거리 '라이브커머스'

라이브커머스는 라이브스트리밍과 전자상거래의 합성어로, 실시간 동영상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이다. 판매자는 방송을 통해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소개하고, 시청자들은 댓글로 소통한다. 소비자들은 방송 하단에 표시한 링크에 접속해 제품을 살 수 있다. 양방향 소통이 홈쇼핑과 차별화 요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늘자 유통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라이브 방송'을 활용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주 2회~5회 '라이브방송'을 실시한다. 접속자수는 500명~최대 2만명이다. 평균 1000명 내외로 형성되는 수준이다. 매출은 회당 200만~1000만원까지 발생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자체 라이브방송 '100라이브'를 론칭했다. 롯데백화점의 라이브커머스 사용자 수는 8월 말 기준 1월보다 658% 늘었다. 매출은 1066% 급증했다. 누적 시청횟수는 60만회를 넘어섰다. 지난 14일부터 라이브방송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도 판매 중이다. 방송별로 평균 사용자 수가 5000명에서 1만명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네이버 채널을 통해 '백화점 윈도 라이브'를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이다. 최근 진행한 라코스테와 오즈세컨 방송에서는 각각 4000만원,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백화점은 '라이브 커머스'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6일 라이브방송 '언박싱 갤러리아'를 론칭했다. 신세계백화점은 4월 말 260억원을 출자해 카머스 전문 콘텐츠 제작회사 '마인드마크'를 설립한 이후 방송프로그램 제작업체 실크우드와 스튜디오329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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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유통업체들이 라이브 커머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미래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10~20대들이 활동하는 채널을 구축해 이들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시장에 이은 '미래 판매 채널'로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라이브커머스'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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