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8월 노동시장' 발표…구직급여 1조974억 지급
역대 최대치 찍던 지급액·수급자 수는 전달 대비 감소
고용보험 가입자 26만명 증가…5월 저점으로 개선세
정부·지자체 일자리 사업에 '공공행정' 13만명 폭증

아시아경제DB=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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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이 또 다시 1조원을 넘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고용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4개월 연속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초과했다.


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974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3718억원(51.2%) 증가했다. 지난 5월(1조162억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4개월 연속 1조원 이상 지급되고 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올해 초부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전달에 비해 911억원 줄어 역대 최대 기록 행진은 멈췄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도 9만명으로 7월(11만4000명)보다 감소했다. 구직급여 수급자 수는 7월에 73만1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가 지난달 70만5000명으로 줄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5월을 저점으로 점차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만2000명 증가한 1401만9000명을 기록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월 15만5000명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4000명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6만3000명 감소했다.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전달(-6만5000명)에 비해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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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중에서도 전자·통신(-1만2800명), 자동차(-1만700명), 금속가공(-6900명), 기계장비(-6100명) 업종에서 감소폭이 컸다. 전자·통신업은 생산라인 해외 이전과 구조조정이, 자동차 업종은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판매부진, 생산량 감소 등이 고용에 영향을 미쳤다. 완성차 제조업(-1400명)보다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9200명)에서 감소폭이 더욱 컸다.


섬유 업종은 마스크 등 기타 직물제품 증가로 감소폭이 축소(-400명)됐고, 의약품·의료용 기기 업종은 수출 호조, 내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3500명, 800명 증가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964만7000명으로 작년 8월보다 31만4000명 증가했다. 정부·지자체 주관 일자리사업 확대로 공공행정에서 13만3400명 폭증해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요가 늘어난 보건·복지(10만7000명)에서도 증가했으나 사업서비스(-1만8000명) ,숙박·음식업(-5000명), 예술·스포츠(-3300명) 등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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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를 성별로 보면 여성은 18만2000명, 남성은 8만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와 30대 청년층이 각각 5만9000명, 5만2000명 감소했으나 그 외 연령에서는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이 20만8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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