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일정 수시 협의 중"…교착상태 빠진 방위비 협상·G7 정상회의·미중 갈등 등 현안 논의 테이블에 오를 듯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만나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만나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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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최종건 신임 외교부 1차관이 수일 내 미국을 방문해 대화 파트너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난다. 지난 7월 비건 부장관이 방한 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6일 외교부 당국자는 "최 1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2일 첫 전화 통화를 가지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양국관계 전반 및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하자는 데 공감한 바 있다"면서 "각급에서 한미 간 교류 일정에 대해 미국측과 수시로 협의를 하고 있으나 현재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의 방미는 이번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 차관 취임 이후 첫 방미 대면 외교로 2일 비건 부장관의 전화 초청 이후 양측은 구체적으로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최 차관은 이번 방미에서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동북아 지역 정세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의 경우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9개월째 공백상태다. 한 때 한미 협상단이 '13% 인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부로 진전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대폭 인상'을 고집하고 있고, 한국측은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분담 원칙에 따라 조속하게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화 파트너 간 첫 대면 외교인 만큼 비건 부장관 방한 당시 논의 됐던 G7 정상회의를 포함해 한반도 정세 및 역내 정세 등 현안도 두루 논의될 전망이다. 비건 부장관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로 지난 7월 방한해 조세영 당시 1차관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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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중국측 고위급 인사인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의 방한이 있었던 만큼 미중 갈등에 대한 미국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의 지지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미국이 '반중(反中) 블록' 구상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 번영 네트워크(EPN),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쿼드)에 한국 등을 추가로 포함시키는 쿼드 플러스(QUAD+) 구상 등을 언급할 지 관심이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의 회동에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연쇄 회동에서 발언하고있다./사진공동취재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의 회동에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연쇄 회동에서 발언하고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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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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