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80대 확진 사망자, 순복음 대전우리교회發 감염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2일 대전에서 80대 남성 A(대전 206번 확진자·대덕구 송촌동)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후 격리치료 중에 사망했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A씨는 지역 세 번째 사망자로 순복음 대전우리교회 교인(대전 194번 확진자)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조사된다.
A씨와 194번 확진자는 부부 사이다. 현재 194번 확진자는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2일 무증상 상태에서 배우자인 194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충남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 온 A씨는 급속히 악화된 폐렴증세로 격리 치료 11일 만에 사망했다. A씨는 평소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순복음 대전우리교회는 대덕구 비래동에 위치한 중소규모 교회로 최근 12명이 집단감염(확진)됐다. 대전에선 이 교회가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첫 사례로 기록된다.
특히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는 종교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발령될 무렵인 지난달 16일과 23일 대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 이 교회 목사(대전 259번 확진자)와 신도들은 최근 비대면 예배를 진행했다고 진술했지만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임이 밝혀진 것이다.
또 194번 확진자(순복음 대전우리교회 신도)는 지난달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역학조사에서 대면 예배(16일)에 참석한 사실을 숨긴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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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194번 확진자가 동선을 숨기지 않았다면 신도들을 미리 격리하고 23일 대면 예배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시는 교회 목사와 194번 확진자가 방역활동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형사고발과 구상권 청구를 동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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