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재산 규모는 약 137조원…마크 저커버그 제쳐
테슬라 주가, 액면분할 후 거래 12.6%↑…올해에만 500% 상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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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기자동차에서 우주, 바이오로 사업 영역을 무한대로 넓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하루 새 14조원이나 늘었다. 테슬라가 주식 액면분할 후 거래를 시작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결과다. 머스크 CEO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제치고 세계 3위 부자로 등극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재산은 이날 1154억달러(약 137조원)로 집계됐다. 연초 대비로는 878억달러(318.7%) 증가했는데, 이날 하루에만 117억달러(11.3%)를 벌어들였다.

재산이 급증한 이유로는 테슬라 주가 상승의 영향이 크다. 머스크 CEO 재산의 약 74%가 테슬라 주식인 만큼 주가가 오르면 재산도 덩달아 오르게 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11일 5대 1 액면분할을 선언한 이후 81% 올랐으며 연초 대비로는 500%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분할된 주식이 거래되기 시작한 이날 테슬라 주가는 12.6% 오른 주당 498.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4643억달러로, 이미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3932억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특히 액면분할로 투자 문턱이 낮아진 점도 이유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 무료 증권 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로빈후드로 개인투자 붐이 일면서 테슬라가 투자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테슬라가 주목받으면서 지분 1%에 해당하는 주식을 한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게 됐다.

머스크 CEO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에 이어 세계 3위 부자가 됐다. 페이스북 주가 상승에 힘입어 최근까지 3위를 기록하던 저커버그 CEO는 머스크 CEO에 밀려 4위가 됐다. 세계에서 재산 규모가 1000억달러(약 118조원)를 웃도는 부호는 이 4명뿐이다.


테슬라와 함께 이날 액면분할 후 거래를 시작한 애플도 주가가 3.4% 오른 주당 129.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월30일 4대 1 액면분할 소식을 발표한 이후 주가는 34% 올랐고, 그 과정에서 미국 상장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은 이번 액면분할을 통해 "더 광범위한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와 애플의 액면분할 영향으로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날 또다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0.68%(79.82포인트) 상승한 1만1775.46에 장을 마감했으며 올해 들어 41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애플이 액면분할로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면서 전장보다 0.78%(223.82포인트) 하락한 2만8430.0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22%(7.70포인트) 내린 3500.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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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8월 중 각각 7.6%, 7.0%, 9.6% 올랐다. 8월 월간 수익률로는 다우는 1984년 이후, S&P500은 1986년 이후 가장 높았다. 나스닥은 2000년 이후 가장 양호한 8월 성적을 거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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