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벤처투자촉진법 시행 후 국내 최초…한국판 뉴딜의 마중물 역할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한국GM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언급한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이 고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의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하지만 이사회 10명 중 산업은행 몫은 3명에 불과해 GM본사가 법정관리를 강행한다면 이를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GM 본사가 일방적으로 한국지엠을 법정관리에 넘기면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한국GM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언급한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이 고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의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하지만 이사회 10명 중 산업은행 몫은 3명에 불과해 GM본사가 법정관리를 강행한다면 이를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GM 본사가 일방적으로 한국지엠을 법정관리에 넘기면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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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산업은행은 벤처투자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지분형 신속투자상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상품은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을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한 것으로, 유망 스타트업에 밸류에이션 없이 신속 투자하고, 후속투자 유치시 그 밸류에이션에 연동해 주식발행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를 가진다. 이달 12일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조건부지분인수계약 요건 등이 반영됐다.

이 상품의 출시로 스타트업은 신속하게 투자를 받을 수 있으며 주식가격 결정이 후속투자의 가격에 따르므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또 이 상품은 지분형으로 설계돼 스타트업의 자본확충 및 재무건전성에 기여하는 이점을 가진다.


대상 기업은 설립 후 7년 이내의 기술력 우수 기업(TCB 기술평가등급 TI4 이상)으로 투자한도는 기업당 20억원이다. 가격은 후속투자 유치시 투자기간을 감안해 결정된다.

앞서 산은은 지난 4월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시행한 '스타트업 위기극복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밸류에이션을 생략하는 '성장공유 전환사채'를 선제적으로 출시했다. 이 상품으로 현재 3건, 총 70억원이 투자됐으며, 기술력과 시장성 검토에 집중하면서도 밸류에이션 협상의 어려움을 해소해 투자심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산은은 코로나19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올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17.3% 감소된 상황에서 중소ㆍ벤처기업 등에 대규모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성장지원펀드를 6조1000억원 조성해 자금을 공급(올 7월 말 현재 누적 투자 2조3000억원)했다. 또 2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있다. 더 나아가 스타트업 위기극복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이달까지 이미 전년 연간 실적의 2.6배 수준인 3268억원을 직접 투·융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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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관계자는 "기존 부채형 신속투자상품에 더해 이번 지분형 신속투자상품 출시로 입체적인 신속투자 체계를 확보했다"면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신속 지원으로 범국가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 정책의 마중물을 담당하는 한편, 그동안 축적된 선진금융기법 도입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벤처투자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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