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최종 후보자군 확정…윤종규·허인·이동철·김병호(종합)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놓고 윤종규 KB금융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 4명이 맞붙는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8일 오전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총 4인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로 확정했다. 숏리스트에는 윤 회장을 포함해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부터 지금까지 KB금융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번이 3연임 도전이다. 허 행장은 2017년 11월부터 지금까지 KB국민은행장을 지내고 있으며 KB금융 안에서는 비상임이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이들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이 사장은 2017년 KB금융지주 전략총괄 부사장을 지내다가 2018년 1월부터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KB금융 내에서 개인고객부문장도 겸직 중이다.
5명의 롱리스트 외부 후보자군(롱리스트) 가운데 유일하게 숏리스트에 포함된 사람은 김 전 부회장이다. 그는 2015년 2월부터 8월까지 하나은행장을 역임하다가 2015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회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성과와 역량 평가자료 등을 참고해 내·외부 롱리스트 10인에 대해 자질과 역량, 회장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심도 있게 고려하고 투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숏리스트에 오른 4명 모두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회추위의 인터뷰를 수락한 상태다.
KB금융그룹 이사회 관계자는 "회장 최종 후보자군으로 선정된 내부 후보자들은 모두 그룹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충분히 쌓았고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육성된 인물들"이라며 "외부 후보자 또한 국내 유수 금융회사의 은행장 등 최고경영자(CEO)급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3연임 성공 가능할까
숏리스트에 오른 윤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부분이다. KB금융이 윤 회장의 경영 아래 업계 선두 금융지주 입지를 굳히고 굵직한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내실을 다진 것은 성과로 꼽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야기한 초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KB금융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순이익이 98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8800억원 수준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기존 1위였던 신한금융지주(8731억원)을 앞질러 금융지주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중형 규모의 부코핀은행을 성공적으로 인수했으며 생명보험업계 '알짜'로 꼽히는 푸르덴셜생명을 13번째 자회사로 편입을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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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는 오는 9월 16일에 숏리스트 4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얻은 후보를 회장 최종 후보자로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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