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의권 확보 나선 한국GM 노조…내주 찬반투표
다음달 1~2일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
추가 교섭 후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도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둘러싼 한국GM 노사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노조는 일단 쟁의권 확보 수순에 돌입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전날 확대간부합동회의를 열고 다음달 1~2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측과의 추가 교섭을 거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도 신청할 방침이다. 중노위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고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절반 이상이 파업에 찬성할 경우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해 합법적으로 파업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첫 만남 이후 사측과 여섯 차례에 걸쳐 만남을 가졌지만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월 12만304원의 기본급 인상과 통상임금의 400%+600만원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2022년 이후 부평2공장의 생산 물량 및 내수 판매 혁신 방안 등 미래계획도 제시하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반면 사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엔 회사의 부평2공장 증산 계획에 노조가 반발하면서 노사 갈등이 격화된 분위기다. 한국GM은 최근 부평2공장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와 뷰익 앙코르의 수출이 늘자 이곳 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을 28대에서 32대로 늘릴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부평2공장 노조는 인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증산하면 업무량이 과중해질 수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증산 계획에 반발한 노조가 작업을 중단하면서 부평2공장은 지난 26~27일 이틀간 몇시간씩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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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한국GM 노조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이번주 세 차례에 걸쳐 사측과 임단협 릴레이 교섭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 여파로 26일 7차 교섭부터 진행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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