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위, 두산重 생산직 ‘휴업 부당’…재계 "융통성 발휘 아쉽다"
정부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1조6,000원을 수혈하기로한 27일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건물이 보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34020 KOSPI 현재가 110,800 전일대비 6,300 등락률 -5.38% 거래량 5,217,764 전일가 117,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7000 넘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폭등…코스피 8000 시대 열렸다 사무직에 이어 생산직 근로자의 휴업이 부당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전날 금속노동조합 경남지회 소속 두산중공업지회(생산직 노조) 소속 근로자 207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휴업 구제신청'에서 근로자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앞서 사무직 노조원 27명이 제기한 부당휴업 구제신청에서도 경남지노위는 지난달 30일 두산중공업의 휴업이 부당하다고 판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회사가 지노위의 결정에 불복하면 중앙노동위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 측은 "판정문이 나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5월부터~올해 12월31일까지 직원 350여명을 대상으로 휴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현재 휴업 대상자들은 기존 임금에 70%를 받고 있다. 노조 측은 휴업 결정 당시 "회사가 노조 측과 협의 없이 휴업에 돌입했다"는 취지로 반발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확 늙는 나이 따로 있었다…"어쩐지 체력·근력 쭉...
지노위의 판단에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경영난으로 두산그룹이 고강도 자구안을 실행하고 있는 데다가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쳤는데 지방노동위의 판단은 융통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재계 일각의 지적도 나온다. 두산중공업의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두산그룹은 유동성 3조원 이상을 마련하기 위해 전지박 회사 두산솔루스 지분, 골프장 클럽모두CC, 벤처캐피탈 네오플럭스 등을 매각했고, 두산타워, 두산인프라코어도 시장에 내놓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두산중공업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올해 2월~5월까지 2000여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친 명예퇴직 실시했다. 동시에 두산중공업을 포함해 두산그룹도 올해 4월부터 전체 임원의 30% 급여를 반납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부사장 이상 50%, 전무 40%, 상무 30% 감축했다. 또한 직원의 자녀 학자금 지급 등 복지비용 지급과 신규채용을 미루기도 했다.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각종 방안을 모색해 최대한 자구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노위의 결정은 아쉬운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