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는 지속, 비핵화 협상은 외교...트럼프 행정부 입장 고수
중국의 남중국해 인접 국가들 위협 비난..."국제법 준수하도록 할 것"
이번주 중 미 국방부장관 최초로 팔라우 방문...미사일기지 설치 회담 추정

27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장관이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APCSS)에서 열린 아태지역안보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연설하는 모습.[이미지출처=미 국방부]

27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장관이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APCSS)에서 열린 아태지역안보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연설하는 모습.[이미지출처=미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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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하와이를 방문 중인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장관이 북한의 비핵과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외교를 통해 교착관계를 해소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중국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에스퍼 장관은 이번주 미 국방부장관 중 처음으로 팔라우 공화국에 공식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팔라우는 앞서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중거리 미사일 기지를 배치할 가능성이 제기됐던 곳으로 방문 자체로도 중국 견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방부는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에스퍼 장관이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APCSS)에서 열린 아태지역 안보포럼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에스퍼 장관은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며 "미군은 북한에 대한 준비태세를 유지할 책임이 있지만 외교가 평양과의 교착상태를 해소하는 방법"이라 밝혔다. 이는 대북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대북제재는 계속 지속, 병행하면서 비핵화를 위한 수단으로 외교적 협상을 우선시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기존 입장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발언을 이어갔다. 에스퍼 장관은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이 국제법을 준수하는 궤도로 돌아가기를 원하며 이 문제를 다루는데 많은 국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에스퍼 국방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을 통해 "미 국방부는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으며 모든 영역에서 중국을 압도하고 억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나갈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에스퍼 장관은 이번주 하와이와 함께 팔라우, 괌 등도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미 국방부는 에스퍼 장관이 팔라우와 하와이, 괌 등을 방문해 지난 17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환태평양 연합군사훈련(RIMPAC·림팩)을 점검하고 다음달 2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2차대전 종전 75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림팩 훈련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일대 10개국의 해군이 매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훈련이다.

특히 미 국방부장관으로서 처음 공식방문하는 팔라우 일정은 국제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8월말 에스퍼 장관은 중거리핵전력감축조약(INF) 파기 이후 아시아 지역 내 우방국에 미사일 배치를 희망한다 발언한 바 있으며, 유력 배치 지역으로 팔라우와 일본의 류쿠섬 등이 거론됐다. 필리핀 동부 지역에 위치한 팔라우는 미국과 자유연합협정을 맺은 인구 2만명 정도의 작은 섬나라로 미국의 군사적 접근이 자유로운 지역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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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장관의 팔라우 방문은 그만큼 중국에는 군사적 압박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팔라우에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기지가 배치될 경우, 대만과 필리핀 사이 루손해협일대까지 남중국해 대부분 지역이 미국의 사정권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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