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첫 실내악 음반 '콜라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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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실내악 앨범이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데카(Decca) 레이블을 통해 발매됐다.


서울시향 전ㆍ현직 단원들이 2017년, 2019년에 녹음한 앨범이다. 국내 오케스트라가 실내악 음반을 발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악 사중주, 플루트와 하프 이중주, 목관 오중주 등 다양한 실내악 편성으로 바흐, 베토벤부터 라우리 등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레퍼토리를 한 장의 음반에 담았다.

이번 음반의 첫 곡은 서정적인 민요풍 선율이 흐르는 차이콥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현악 사중주 1번 2악장)'이다. 두 번째 곡은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음악으로 편곡한 드뷔시의 '아마빛 머리의 소녀'이다. 원래 피아노 독주로 잘 알려진 곡이다. 세 번째 곡은 북아일랜드 민요로 전승돼 내려온 '대니 보이'가 수록됐다.


발티카 비올라 콰르텟은 1988년생인 젊은 현대 작곡가 라우리의 네 대의 비올라를 위한 '로만자'를 연주했다. 영성이 담긴 민요풍의 음악으로 4대의 비올라가 대화를 주고받는 조화로움이 돋보인다.

브라질의 타악기 주자이자 작곡가 로사우로의 '마림바와 플루트를 위한 두 개의 작품'도 수록됐다. 첫곡 '이별의 노래'는 브라질 대중가요 '친애하는 친구'를 원작으로 했고, 뒤이어 연주하는 활기찬 '재회의 춤'은 브라질 북동부 지역의 무곡 형식인 바이앙을 떠올리게 한다.


음악적 번역의 또 다른 예로, 바흐의 음악을 편곡한 코바치의 곡도 실렸다. 클라리넷 독주를 위한 'J. S. 바흐에 대한 헌정'이다.


바흐가 코랄(합창)의 선율을 활용해 오르간을 위해 쓴 작품 중 세 개가 헤어만 요리슨에 의해 호른 사중주를 위한 실내악곡으로 편곡돼 담겼다. 수록된 세 곡 중 '간절히 소망하나이다,' BWV727은 바흐의 열정이 두드러지는, 가장 유명한 코랄 선율 중 하나를 지니고 있는 곡이다.


아게가 목관 오중주를 위해 쓴 '다섯 개의 쉬운 춤'도 앨범에 실렸다. 폴카, 탱고, 볼레로, 왈츠 등으로 구성된 이 모음곡은 즐거운 룸바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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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의 마지막 트랙은 베토벤이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의 주제를 가져와 만든 '두 대의 오보에와 잉글리시호른을 위한 변주곡 WoO 28'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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