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마스크·배달음식에 지갑 연다
티몬, 마스크 판매 8배 증가
23일 바로고 배달 수행 건수 55만2000건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필수 방역 용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꺼리고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긴 '집콕족'이 다시 등장하면서 배달음식 주문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소비가 위축되는 가운데 마스크 구매와 배달음식 주문에는 지갑을 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25일 이커머스 기업 티몬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마스크 판매는 8월 첫 주 같은 기간인 1일부터 8일까지 판매량 대비 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손세정제 역시 12배 매출이 늘었다. 이달 초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로 유지되다 13일 100명이 넘어선 뒤 15일에는 200명 이상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비한 마스크와 손세정제 구매 행렬이 이어진 것이다. 이후 20일부터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연일 나오면서 구매 열기는 더 뜨거워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8일 오전 티몬의 타임 매장 '10분어택'에서만 35만장의 마스크가 판매됐다. 10분 동안 특가로 KF94, KF80 인증 마스크를 판매하는데 주말 대기하던 마스크 수요가 몰리며 10분 동안 6900여건의 주문이 발생한 것이다. 1분 만에 KF94 마스크가 매진됐고 추가 판매한 KF94 마스크와 KF80 마스크의 10분간 판매량은 35만장에 달했다. 이날 오전 10분당 매출은 1억9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은 배달음식 주문량에도 곧바로 반영됐다.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외출이나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다시 조성되고 덩달아 음식 배달 수행 건수가 껑충 뛴 것이다. 4만5000여 명의 배달원(라이더)이 등록된 배달대행 업체 바로고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인 23일 배달 수행 건수는 55만2000건으로 전주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전체인 22일과 23일의 배달수행 건수는 108만5000건에 달했다. 이는 광복절을 낀 주말이었던 15일~16일 대비 11.1%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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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고에선 10일~12일 사흘 동안 배달 수행 건수 105만4000건을 기록했는데 17일~19일 121만4000건으로 15.2% 증가했다. 임시 공휴일인 지난 17일의 배달 수행 건수는 44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24.6% 늘었다. 전일 39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된 23일엔 55만2000건을 기록했으니 이보다 24% 더 늘어난 셈이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비례해 배달 수행 건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얘기다. 바로고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주말 배달 수행 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하는 등 배달이 폭증하고 있다"며 "배달음식이 국민들의 끼니를 책임지는 상황에서 모두의 건강을 위해 고객은 배달 음식 수령시, 라이더는 배달하는 전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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