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서울시 직원, 성경모임서 감염 추정 … 추가확진자 없어
20일 서울시청 신청사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전날 시청 직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서울시는 신청사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청 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직원은 연휴 기간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해 이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서울시 조사 결과 드러났다. 현재까지 서울시청 내 다른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 시청 공무원이 지난 19일 확진된 후 현재까지 같은 층 근무자 등 335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21일 오전 현재 16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인원은 검사를 진행중이거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 자체 역학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 직원은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15~17일 수십명 규모의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했다. 다양한 교회 교인들이 모인 이 연합 성경공부 모임의 참석자 가운데 현재까지 여러 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연휴가 끝난 18일 오전 9시 서울시 본청 2층 사무실로 출근해 근무하다가 증상을 느끼자 오후 3시경 인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귀가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다음날인 19일 오후 양성 판정을 통보받았다. 서울시는 즉시 청사 내 모든 직원을 퇴거시키고 건물 전체를 폐쇄한 뒤 소독·방역을 진행했다.
시는 증상 발현 시점과 성경공부 모임 참석 시기 등을 고려하면 이 직원이 연휴 당시 성경공부 모임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5~17일은 서울시가 모든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정규 예배, 미사, 법회를 제외한 각종 소모임 활동을 금지하는 종교시설 집합제한 명령을 내린 기간이다. 서울시는 직원의 구체적인 동선과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한편, 그가 참석한 모임이 시 지침을 위반했는지도 따져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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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선제적 조치로 지난 18~19일 확진자와 같은층에서 근무한 335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고, 2층 방문자나 다른층 직원 중에서도 희망하는 경우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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