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조폭 문화' 생각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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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조폭 문화'로 규정한 데 이어 17일에는 "불어난 나랏빚을 다음 세대에 떠넘긴다는 점에서 패륜적"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문 정부는 지지율과 선거 승리를 위해 국민들에게 현금을 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친문 주류 세력들은 골수 지지층을 노예처럼 부리면서 상대 진영 압박에 이용하고 '양념' 등의 표현으로 미화하면서 이들을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문 정부 지지층을 '노예 상태'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안 대표는 "국민이 어떤 정치 세력을 지지할 때는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해주길 원해서다. 그런데 현 정권에선 정반대 현상이 벌어진다"면서 "주인이 돼야 할 사람들이 노예가 된 것을 깨닫지 못하고 문 정권의 이익을 위해 동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과거와 현재, 때와 장소에 따라 언행이 180도 달라지니 국가와 사회 전체가 정신병을 강요당하는 상황"이라며 "이들의 행태가 멀쩡한 정신으로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6차 최고위원회의 겸 제1차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6차 최고위원회의 겸 제1차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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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 대표는 전날 문 정부의 행태를 '조폭 문화'로 규정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조국 사태를 보면서 조폭 문화가 생각났다. (정부·여당이) 옳고 그름보다는 우리 편이냐 상대편이냐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진 전 교수 또한 "정치인들이 유권자의 마음에 들게끔 유권자를 위한 행동을 해야 하는데, 거꾸로 유권자들이 서초동에 가서 '사랑해요'라고 해 민주주의 원칙이 뒤집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치 봉건 시대에 착취당하던 노비들이 주인마님, 대감마님을 위해 주는 현상이 벌어진 것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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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지지자들이 정치인의 이익을 위해 투쟁하는 것도 본인도 모르게 정치인의 노예가 된 것"이라며 "정치인은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아무리 내가 지지하는 정당·정치인이라도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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