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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빨간불'에 당권주자들 “정신 바짝 차려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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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정당지지도에서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제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8·29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자들은 연이어 쇄신 촉구의 목소리를 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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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낙연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지율 하락에 대해 “경기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부동산 값의 상승과 그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으로 (여론 악화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민주당 구성원 가운데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서울시장, 부산시장의 잘못이 컸다. 전·월세에 대해서 평론가 같은 얘기를 한다는 것도 집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는 부족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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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면서 “지지율을 끌어내렸던 요인들을 해소해 간다면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는 있을 것”이라며 “몇 가지 중요한 국면에 당의 대응이 좀 굼떴던 일이 있었다. 훨씬 더 기민하게 대처하면 나아지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부겸 전 의원은 14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 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통합당은 김종인 대표 체제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도층이 여기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냉정한 성찰이 필요하다. 그동안 민주당이 잘했다기보다 통합당이 너무 못했기에 받아온 반사이익이 있다. 인정한다. 당원 동지들께서도 동의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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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수도권 부동산 아파트 값의 불안정”이라며 “시민들의 분노가 심상치 않다. 해법은 두 날개다. 수요를 묶고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전 의원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도 개발이 필요하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들에 대한 금융 지원도 제안하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당장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정책을 뒤틀면 더 위험하다. 원칙을 분명히 하고 일관된 신호를 주어야 시장이 안정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전국민고용보험의 조기 시행 ▲지역균형발전 ▲젠더 이슈 대처를 지지율 극복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주민 의원도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큰 원인은 부동산에 있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에 많은 국민들께서 불만을 가지고 계신 것이 부동산 정책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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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선 당이 국민들과 더 소통하고 말씀을 잘 드려야 되는데 그런 역할을 못하다 보니 지금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하는 답답함을 좀 느꼈다"며 “최근 정책 집행과정에서 국민분들 눈높이를 못 읽고 필요한 설명을 제대로 못 해 실망감을 드린 게 지지율 하락의 이유”라고 했다.


박 의원은 다만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반사이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통합당의 전략은 마이너스 관리"라며 "당 내 막말 등 마이너스적 요인을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지 지금 통합당이 적극적으로 뭔가를 잘해서 지지율이 올랐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했다.


당권 주자들이 잇달아 반성과 쇄신의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에 “문제는 당의 기풍쇄신이 불가능하다는 데에 있다. 쇄신을 하려면 주체가 필요한데 그 주체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의 헤게모니는 친문세력이 쥐고 있다. 이러니 차기 주자들도 감히 친문의 독주에 제동을 걸 처지가 못 된다”고도 했다.


한편 이번 지지율 하락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크게 동요할 필요는 없다. 부동산으로 벌어진 일시적인 현상 아니겠느냐. 대선까지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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