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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대책 기업해부]③희림, 주택 공급 늘면 설계·CM도 기회

최종수정 2020.10.08 13:36 기사입력 2020.08.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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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분야 설계 매출 1위 업체
용적률 500%·층수 제한 50층 허용시 안정성 확보 관건

산업마다 흥망성쇠의 사이클이 있다. 건설업의 흥망은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는 건설투자가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년부터 본격화된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으로 국내 건설투자는 계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 반짝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정부 주도로 토목 공사를 늘리면서 나타난 회복에 불과했다. 주택 부문 투자는 매 분기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건설사들은 과거에 수주한 물량으로 비교적 괜찮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점차 공사 물량을 소진하면서 성장 추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이런 때 정부가 8.4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놓았다. 유휴부지와 3기 신도시에 신규 주택을 짓고, 용적률 완화로 서울ㆍ경기에 13만2000호를 추가로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정부가 부동산 수급 조절과 코로나 사태 속 경기 연착륙이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을 위해 또다시 고용 유발효과가 큰 건설투자를 꺼내든 것이다. 하지만 용적률 완화에 따른 재건축 시장의 활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높은 수준의 기부채납 비율과 초과이익 환수로 인한 지주들의 반발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만~8만호 정도는 별 무리없이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건설업에 호재임이 분명하다. 건설사 주가도 출렁였다. 주택 건설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아시아경제는 주택 수주 기대가 큰 GS건설과 대림산업 및 설계업체 희림의 경영 현황을 살펴보고 성쇠를 가늠해본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정부가 '8·4 주택공급 대책'을 내세우면서 도심 신규택지 개발과 3기 신도시 착공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축 설계와 감리 발주 물량이 늘어나면 국내 건축설계 업체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인 희림 종합건축사사무소도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희림 은 건축설계와 건설사업관리(C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축 설계시장은 전방 산업인 건설 산업 경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4 주택공급 대책에 대해 "수요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대책에서 공급도 늘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전달했다"며 "분양가상한제ㆍ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에 따른 공급감소 우려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희림 은 주거분야 설계 매출 기준으로 세계 1위업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많은 주거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보했다.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타워, 송도 동북아무역타워,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 등에 참여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등 강진 지역에서 내진설계를 적용한 건축물을 설계했다.

희림 관계자는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높이고 층수 제한도 50층까지 허용함에 따라 안정성을 확보한 설계 기술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 희림 은 초고층 빌딩, 수직증축 리모델링, 내진설계 등을 통해 건물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희림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정부종합청사 등에 대한 그린 리모델링 기획 설계에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법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또 '그린 리모델링' 우수시범업체로 선정돼 미래 공동주택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에 대비하기 위한 제로에너지 건축물 조성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희림 은 지난 1분기에 매출액 426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늘었고 영업이익은 57.3% 감소했다. 부채 비율은 올 3월 말 기준 199.8%로 지난해 말 196.6% 대비 소폭 상승했다.


[8·4 대책 기업해부]③희림, 주택 공급 늘면 설계·CM도 기회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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