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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쇠파이프·야구방망이…' 도심 한복판서 살벌한 집단 난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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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비 상납 문제로 주차장서 패싸움
23명 구속, 40명 불구속
국내 1~2년 체류…대부분 공장·농장 근로자

고려인 수십명이 지난달 20일 오후 경남 김해시 한 주차장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남지방경찰청 제공

고려인 수십명이 지난달 20일 오후 경남 김해시 한 주차장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남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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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김해에서 보호비 상납 문제로 집단 난투극을 벌인 고려인 60여 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6일 경남지방경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조직 수괴 및 23명을 구속하고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20일 오후 10시15분께 김해시 부원동 한 주차장에서 두 무리로 나뉘어 패싸움을 벌였다.


A그룹 37명과 B그룹 26명 등 60여 명의 난투극은 시작 2분여 만에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 의해 발견돼 중단됐다.


일부는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들 조직은 야구방망이와 골프채, 쇠파이프 각목 등의 둔기를 사용했다.


난투극 과정에서 키르기스스탄 국적과 카자흐스탄 국적의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고려인 수십명이 지난 20일 오후 경남 김해시 한 주차장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고려인 수십명이 지난 20일 오후 경남 김해시 한 주차장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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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투극 발생 지점이 김해시청 인근인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한복판이어서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경찰 신고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A그룹은 수도권에 본거지를 둔 조직성 단체고, B그룹은 부산·경남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국내에서 1~2년 체류했고, 대부분 공장과 농장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확인됐다.


이들 중 7∼8명은 과거 본국에서 폭행 전과가 있었다.


경찰은 16개 팀 100여 명으로 이뤄진 합동수사팀을 편성해 관련자들의 소재를 추적해 검거했다.


조사 결과 불법체류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F-4 재외동포비자 등 합법적으로 국내에 체류하고 있었다.


이들은 재판 결과에 따라 법무부 심사를 거쳐 국내에 체류하거나 강제 추방된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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