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인터넷 의료 등 언택트 관련회사들 2분기 실적 개선 뚜렷
자동차 철강 등 코로나 피해 직격탄

코로나에 기업실적 희비 '언택트 날고 콘택트 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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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오주연 기자] 언택트(Untactㆍ비대면)와 콘택트(Contactㆍ대면). 상장기업들의 올 2분기 실적을 중간 점검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반사 이익을 얻은 전자와 인터넷, 게임 등 언택트 관련 회사들은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지만 자동차와 철강, 금융 등 콘택트 관련 회사는 코로나19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아시아경제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현재까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치를 낸 16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개선된 회사는 총 76개로 47%에 그쳤다.

나머지 53%인 86개 기업은 실적이 감소했다. 2분기에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주요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는 평가다.


실적이 개선된 76개 회사 중에 전자와 인터넷, 게임 등 언택트 관련 회사가 29개로 3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 기업 실적이 가장 돋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서버 및 PC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 네이버 역시 온라인 쇼핑과 웹툰 등 언택트 수요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와 연관성이 큰 의료, 제약, 바이오 업체들의 실적도 두드러졌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의료, 제약, 바이오 주요 기업 13개 중에서 62%인 8개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공장 가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서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와 철강, 금융, 건설 등 대형 산업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고전했다. 특히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확연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15개 자동차 관련 기업 중에서 80%인 12개가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쌍용차 등 국내 대표 자동차 관련 회사들의 실적이 나빠졌다. 코로나19로 자동차 소비가 급감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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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 역시 코로나19 쇼크를 피하지 못했다. 포스코는 2분기 별도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냈다. 코로나19로 자동차와 조선 등 전방산업의 철강 수요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금융 역시 은행을 중심으로 2분기 수익성이 하락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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