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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은 신흥국 증시 재평가의 시작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달러 약세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고려했을 때 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시장이 성장산업 위주로 빠르게 변화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민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달러 약세가 진행 중이다. 연초부터 6월까지 평균 98.5p에 이르렀던 달러화는 현재 93.4p까지 낮아졌다. 미국 코로나19 2차 확산세로 경제 회복 기대가 하향된 점, Fed 중심의 유동성 공급 확대와 완화적 정책 의지 확인, 예상보다 빨랐던 코로나19 회복기금 타결로 강화된 유로존 경기 모멘텀과 유로화 강세가 동인이다.

달러 약세는 위험자산, 신흥국 경기민감 업종의 우호적 배경이지만 과거와는 다른 패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통상 교역량 회복 국면에서 민감 업종 이익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다수의 국가가 경제 재개를 실시했지만 글로벌 수출의 확연한 회복세는 아직 목도되지 않았다. 글로벌 교역량 회복이 담보되지 않는 이상 민감 업종에 갖는 기대는 제한적이다. 민감 업종보다는 성장주, IT 중심의 펀더멘탈, 수급 우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기술주의 버블 논란까지 거론됐다. 다만 전례 없는 수준의 유동성과 저금리 환경, 2분기 실적을 통해 검증된 펀더멘탈은 여전히 성장주를 지지한다.


IT 업종의 업황도 긍정적 배경으로 작용한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언택트 산업의 구조적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재택 근무와 온라인 강의 전환에 PC 출하량 확대가 목도됐다. 중국 정부의 5G 기반 첨단산업 투자로 스마트폰 출하량도 확대됐다. IT 수요 확대로 서베이 지수는 개선됐다. 글로벌 반도체 매출과 동행하는 뉴욕, 필라델피아 설비 투자 확대 서베이는 방향 선회를 시작했다. 2분기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서도 비대면(언택트) 산업의 성장 여력은 검증됐다. 팬데믹 여파로 훼손됐던 IT 밸류체인은 G2를 중심으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이에 따른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신흥국 IT를 주목할 시점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주가 측면에서의 변화는 이미 진행 중이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2차전지+바이오로 표현되는 주도주지만 코로나19가 새로운 만들어낸 것이 아닌 기존의 성장 추세를 빠르게 앞당긴 결과다. S&P500의 경우 시장 전체에서 에너지+소재(화학, 철강) 섹터 비중은 현재 5.1%로 19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IT+커뮤니케이션 서비스+헬스케어 비중은 53%로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에서 에너지+소재(화학, 철강) 섹터 비중은 10.6%, IT+커뮤니케이션 서비스+헬스케어 비중은 54.2%까지확대됐다. 시장의 설명변수가 전통적인 경기민감주가 아닌 성장산업으로 이미 바뀌고 있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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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의 변수로는 '달러화'가 있다. 2011년 이후 지속된 강달러의 추세가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의 추세 변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돈의 흐름을 바꾼다는 의미이고, 달러화 약세 환경은 미국보다는 미국 외로 자금이동을 자극하고 국내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달러화 약세 환경이 나쁘지 않은 환경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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