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통 핫피플]BBQ는 하나만 하긴 아까운 브랜드, 덕분에 건물주됐죠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업 실패 후 BBQ 창업으로 연매출 33억…가족들과 5개 점포 운영
치킨대학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슈퍼바이저와 소통 ‘BBQ 강점’

[유통 핫피플]BBQ는 하나만 하긴 아까운 브랜드, 덕분에 건물주됐죠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일본에서 13년간 운영해오던 여행사가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어렵게 되면서 안정적인 사업이 절실해졌고, 그래서 BBQ를 선택했습니다.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현재 연 3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가가 됐죠.”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의 가맹점주 남승우(52) 씨는 월 매출 1500만원 남짓한 번동점 인수를 시작으로 현재 총 5개 의 BBQ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추가 2개 매장 개점을 앞두고 있다. BBQ를 만나기 전 일본에서 여행 사업을 하던 그는 대지진 이후 사업의 어려움과 가족 건강이 걱정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 당시 노부모와 아내, 세 아들까지 책임져야 해서 평소 관심을 가졌던 외식사업을 시작하기로 했고 BBQ 창업 성공으로 최근 11억원 상당의 건물을 매입하며 건물주가 됐다.

◆체계적 시스템과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첫 출발= 2012년 남 가맹점주의 머릿속에는 실패하지 않는 창업 생각뿐이었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외식사업을 시작할지 막막했다.

평소 세 아들과 BBQ 치킨을 즐겨 먹던 그는 BBQ 공부를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알게 됐고, 오랜 경험과 안정적인 시스템 지원이 갖춰진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면 망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BBQ의 체계적인 교육과 시스템 덕분에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없이도 바로 외식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면서 “자영업자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본사의 선제 대응과 지원이 성공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BBQ는 치킨대학이라는 자체 교육기관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가이드와 로드맵을 제공한다. 슈퍼바이저가 주기적으로 매장에 방문해 제품 매뉴얼 교육, 위생관리(QCS), 매장관리, 매출분석, 마케팅, 외식시장의 흐름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부분을 알려준다. 또 각 가맹점의 의견을 수렴해 본사와의 소통 창구 역할까지 도맡아 해준다. 남 가맹점주는 “슈퍼바이저의 세심한 운영관리와 교육을 통해 처음 해보는 매장 운영에도 어려움이 없었다”면서 “트렌드에 맞춰 진행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마케팅 및 광고, 드라마 PPL 활동 등도 같이 고민해주기 때문에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통 핫피플]BBQ는 하나만 하긴 아까운 브랜드, 덕분에 건물주됐죠 원본보기 아이콘

◆코로나19·AI 본사 지원으로 버텨= 자연재해로 인해 일본에서 한 차례의 사업 실패를 겪었던 남 가맹점주는 버팀목의 존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BBQ를 시작한 이후 조류인플루엔자(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까지 수많은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본사 지원으로 선제 대응이 가능했고 큰 타격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그는 최근 발생한 코로나19가 8년간 매장을 운영하면서 겪은 가장 큰 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본사의 선제 방역과 마스크 지원이 힘이 됐다”면서 “외식산업 특성상 여러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어떤 위기에도 믿고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는 본사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쌍문동과 석관동에 오픈을 앞둔 2개의 매장은 BSK(BBQ Smart Kitchen) 형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비대면(언택트) 배달 전문 매장이다. 남 가맹점주는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어 투자 대비 빠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사업 모델인 만큼,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BSK에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의 첫 점포인 번동점은 최근 꾸준한 지역 사회 공헌을 인정받아 서울시복지재단으로부터 ‘아름다운 이웃 우리동네 나눔가게’로 지정됐다. 앞으로도 매월 100마리씩 1년에 1200마리를 구청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싶은 게 그의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해외 매장 운영에 대한 뜻도 전했다. 남 가맹점주는 “아내와 세 아들과 함께 매장을 운영하면서 가족 사업으로 성장했는데, 앞으로 연 매출 100억원 달성의 꿈을 이뤄보고 싶다”면서 “나아가 BBQ 브랜드가 해외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프랜차이즈 본고장인 미국에서 BBQ 운영에 승부를 걸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