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암 SK스토아 대표의 경영철학

윤석암 SK스토아 대표가 23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윤석암 SK스토아 대표가 23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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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가 지난 3월 본사 2층 일부에 직장 어린이집을 개소했다. 전체 직원 수가 200명이 안 돼 의무사업자는 아니지만 윤석암 대표가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한 직원의 행복 증진과 업무 몰입도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나선 일이다. 윤 대표는 "후발 주자인 만큼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면서 "가족 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고민했다"고 말했다.


SK스토아 직원의 평균 나이는 35세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이 대다수다. 윤 대표는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 보드'를 운영해 '다니고 싶은 조직 문화'를 직접 조사해 만들어보라고 지시했다. 주니어 보드는 '워킹맘을 위한 어린이집'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관리 부서는 SK스토아 직원 수와 매출 규모 등을 고려해 직장 어린이집에 대해 '아직은 이르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윤 대표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최고의 직장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 워킹맘을 기획부터 참여시켰다. 초기에는 어린이 20명을 수용할 어린이집을 계획했으나 설문조사 결과 직원들의 수요가 많아 2배 가까이 원아 수를 늘리고 수용 공간 또한 최대로 확대했다. 70여평 규모로 지어진 어린이집은 만 1세부터 5세까지 총 35명의 아이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윤 대표는 어린이집 공간은 디자인 하나도 꼼꼼하게 살피며 허투루 만들어진 곳이 없도록 했다. 어린이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했다.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또한 코딩교육, 미술, 모래놀이 등 창의융합놀이는 물론 유아, 교직원, 부모를 위한 3차원 인성교육까지 SK스토아 어린이집만의 특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윤 대표는 "어린이집을 만들기로 했을 당시 SK스토아의 취급액은 4000억원 수준이었다"면서 "우리 회사가 더 성장할 것으로 확신했고, 그만큼 인력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급액 1조원이 넘는 지금 좋은 인재가 많이 입사하고 있다"면서 "SK스토아로 이직을 고민한 직원은 어린이집을 만든다는 소식에 이사까지 하며 옮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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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행복 경영'을 줄곧 강조했다. 직원들의 행복이 이해관계자의 행복, 더 나아가 사회의 행복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 윤 대표의 지론이다. SK스토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재택근무, 유연근무, 가족돌봄 휴가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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