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서울촌놈'에서는 인요한 교수가 출연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들어간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tvN '서울촌놈' 방송 캡처

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서울촌놈'에서는 인요한 교수가 출연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들어간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tvN '서울촌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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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인요한 교수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대사관 직원이라고 속여 광주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서울촌놈'에서는 차태현과 김병현, 유노윤호, 홍진영, 이승기, 인요한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인요한은 1980년 5월에 광주를 방문했다고 밝히면서 "의예가 1학년 때였다. 친구들이 조선대, 전남대에 많이 다녔는데 광주에서 안 좋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시가 봉쇄됐을 텐데 어떻게 들어오셨느냐"라는 질문에 "담양에서 바리게이트 처음 만나고 국도 타고 돌아서 또 차 세우고 걷는데 다 합쳐서 일곱 군데를 거쳤다"라며 "내가 일평생 큰 거짓말을 했다. 미 대사관 직원이라고 하면서 광주에 선교사들이 있는지 가봐야 한다고 거짓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광장에 꽉 차 있는데 아들이 총 맞고 죽은 것을 본 어머니가 마이크를 잡고 오열했다"라며 "거기서 뉴스위크 동아시아 특파원 앤드류 나고스키라는 친구가 나한테 통역을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20~30분 안에 전남도청에서 국제 기자회견을 열고 그걸 통역했다"라며 "시민군 대표가 '우리 공산주의 아니다. 폭동 아니다'라고 했다. 세 시간을 그때 통역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가 들어오면서 군인을 봤다고 학생들에게 위험하다고 말했는데 한 학생이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여기서 일어난 일을 설명하려고 해도 와서 봐야 느낀다. 멀리서 보면 무슨 소리인가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병현이 "광주 사람들끼리는 5·18 이야기를 꺼내는 게 금기시되었느냐"라고 묻자 인요한은 "단어 자체를 꺼내기가 예전에는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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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역시 "지금에야 영화가 나오고 많은 분들에게 알기 쉽게 다가왔기 때문에 이야기하기 편해졌다"라며 "저희는 학창시절 광주 도청을 견학으로도 많이 갔다. 이런 이야기들이 낯선 것이 아니라 당연하게 들었던 건 있었다"라고 전했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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