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성벽 무너지고 기와 깨지고…
공주 공산성, 병산서원 등 문화재 13건 훼손
"경미한 피해는 자체 복구…주요 부분 피해는 긴급보수비 투입"
문화재청은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집중 호우로 공주 공산성(사적 12호) 등 문화재 열세 건이 훼손됐다고 30일 전했다.
손상된 문화재는 보물 한 건, 사적 일곱 건, 국가민속문화재 두 건, 천연기념물 한 건, 등록문화재 두 건이다. 피해 유형은 성벽·담장 붕괴, 토사 유실, 목조건물 기와 탈락·지붕 누수, 수목 전도 등으로 확인됐다.
피해 문화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 하회마을 염행당고택(국가민속문화재 90호)은 판축담장이 손상됐고, 병산서원(사적 260호)은 동재지붕 기와 일부가 떨어졌다. 하회마을(국가민속문화재 122호)은 가옥 담장 벽체, 도산서원(사적 170호)은 관리사 지붕이 각각 파손됐다. 상주 두곡리 뽕나무(천연기념물 559호)는 나뭇가지 일부가 찢어졌다.
전남에서는 광양 마로산성(사적 492호) 석축 구간 토사가 유실됐다. 영광 창녕조씨관해공가옥(등록문화재 678호)도 안재 지붕과 처마 일부가 훼손됐다. 충남에서는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이 피해를 입었다. 임류각 동쪽 은개골로 이어지는 급경사 구간 성벽이 10m가량 무너졌다.
대전에 있는 충청남도 구관사 6호(등록문화재 101호)는 담장이 5m 정도 붕괴됐다. 경기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사적 140호)는 일부 성벽이 무너졌고, 부산 연산동 고분군(사적 539호)은 1호와 3호분 옆 비탈면 토사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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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2차 피해를 막고자 현장 조사와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관계자는 “경미한 피해는 자체 복구하고, 주요 부분에 피해가 있는 문화재는 긴급보수비 투입을 검토해 조속히 복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호우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상황을 신속히 파악 및 공유해 피해 확산을 막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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