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찰칵, 사랑을 찍는거죠” … 사회복무요원의 재능기부
울산행복학교 장애아동의 특별한 졸업 앨범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홍정환 기자] ‘찰칵 찰칵’. 어느 사회복무요원이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른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제작이 힘들어진 장애인 학교의 졸업앨범을 만드느라 바쁘게 손을 부리고 있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김민규 씨의 손이다.
울산행복학교는 김 씨의 재능기부를 받아 30일 2020학년도 졸업생들을 위한 졸업앨범 사진을 촬영했다. 자신의 일도 아닌데 그가 왜 나섰을까?
그동안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 사진동아리 ‘인감’에서 봉사활동의 하나로 졸업앨범 사진을 촬영했던 울산행복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연기와 온라인 수업 운영으로 촬영 일정이 맞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발만 구르고 있었다.
평소 사진 촬영에 관심이 많던 김민규 씨는 학교의 상황을 듣고, 졸업앨범 촬영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흔쾌히 도움의 손을 내밀었다.
그의 도움으로 졸업을 앞둔 14학급 91명의 울산행복학교 학생들은 자신의 멋진 모습을 졸업앨범에 담을 수 있게 됐다.
김 씨는 “장애 학생을 위한 사진 촬영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학생들과 지내며 쌓인 정과 사랑으로 촬영에 최선을 다했다. 학생들에게 사진을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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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경 교장은 “졸업생들의 환한 웃음이 가득한 모습을 앨범 속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해준 김민규 사회복무요원의 재능기부에 감사하고, 학생들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졸업앨범 제작을 빈틈없이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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