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현직 검사장 폭행까지…전무후무한 사건"
"추미애, 수사 명분으로 정치해…한탄스럽다"
지난 22일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청법 시행령 잠정안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렬 검찰총장 가족 관련 자료 열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주혜, 유상범, 조수진 의원./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강주희 인턴기자] 미래통합당이 29일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형사1부장 정진웅 부장검사와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무후무한 사건"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유상범·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 자체가 한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추미애 법무총장(법무부 장관+검찰총장)이 사실상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수사심의위가 한 검사장에 대한 불기소 권고 닷새 만에 압수수색에 나섰다"면서 "여기에 현직 검사장 폭행이라는 전무후무한 사건까지 추가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검사장은 특수 수사를 오래 해 압수수색의 절차와 과정을 잘 아는 검사"라면서 "그런 검사가 전화를 거는 시늉을 하면서 휴대전화에 담긴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엉성하기 짝이 없는 주장을 중앙지검이 내놓은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 법무총장은 수사를 명분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며 "입으로는 검찰 개혁을 부르짖으면서 실제로는 검찰 길들이기 꾀한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채널A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는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해 "특검을 통해 진짜 유착이 무엇인지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통합당이 특검을 추진,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검사장 측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현장을 지휘하던 정 부장검사로부터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정 부장검사를 서울고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이에 서울중앙지검 측은 "피압수자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인해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현재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며 오히려 한 검사장이 압수수색을 방해해 제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반박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