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미 정찰기가 중국 연안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 군용기의 남중국해와 중국 본토 인근 접근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27일 대만언론은 미 해군 P-8A 해상 초계기와 EP-3E 정찰기가 전날 중국 남부 저장성과 푸젠성 연안에 접근하는 모습이 대만 인근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P-8A는 낮 12시27분께 저장성 해안을 따라 남서쪽으로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후 방향을 틀어 푸젠성 부근 중국 영해기선에서 41.3 해리(약 76.48km) 떨어진 해역 가까이 접근했다고 전했다. 또 같은 날 미 해군 EP-3E 정찰기도 대만 남부 지역을 지나 남중국해 방향으로 비행하다가 중국 푸젠성 가까이 비행했으며 이때 중국 영해기선과의 거리도 57.54해리(약 106.5km)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대만언론은 미 해군이 남중국해를 거쳐 중국 연해 가까이 정찰한데 대해 미·중 긴장 관계 상황에서 중국을 압박하려는 전략적 의미가 높다고 풀이했다.

중국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도 "미국이 최근 남중국해와 중국 본토 인근에 대한 정찰비행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리고 있다고 있다"며 "미 군용기가 중국 본토에서 50∼60해리 떨어진 상공으로 접근하는 일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고 밝혔다. 또 "현재 미군은 남중국해에 매일 3∼5대의 정찰기를 보내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미국의 남중국해 공중정찰은 훨씬 더 자주, 더 가까운 거리에서, 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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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전날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배치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형 수륙양용 항공기 '쿤룽'의 첫 해상 시험비행을 마치며 경계수준을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때문에 남중국해 긴장이 고조되는 민감한 시기에 쿤룽의 첫 시험비행은 중국의 국가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한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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