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전국 각급 법원 휴정기…검찰, 수사시간 확보
관련자 혐의 추가 기소 및 신병 미확보 인물 추적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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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전국 법원들이 휴정기에 돌입하면서 다소간 시간을 번 '라임자산운용 사태' 수사팀이 그간 미진했던 수사를 보완하고 이미 재판에 넘겨진 인사들의 추가 혐의를 입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현재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 중인 라임 사건 관련 재판은 13건에 달한다. 당초 검찰 기소 건은 더 많았지만 재판부가 심리 절차와 사건 연관성 등의 이유로 병합했다. 아직 체포되지 않았거나 구속됐지만 기소되지 않은 인물들의 사건까지 고려하면 향후 재판은 더 늘어날 여지도 충분하다.

이런 가운데 라임 사건을 맡은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수사 강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지난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을 구속했다. 이 위원장은 3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과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한 회사 주식 5600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노 인사 출신인 이 위원장이 구속됨에 따라 라임 사태와 여권과의 연관성이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김 전 회장에게 고급 양복을 선물받은 것으로 알려진 여당 모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처럼 검찰은 광주MBC 사장을 지낸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구속 기소)를 중심으로 정치권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들에 대해서도 추가 기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종필(42) 전 라임 부사장은 라임 무역금융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은폐하고 정상 운용 중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어 검찰이 추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 전 부사장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라임 펀드 자금을 투자해준 대가로 14억원 상당의 금품 등 이익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라임 사건과 관련해 정관계에 로비한 의혹을 받는 김 전 회장과 여권 인사를 중개한 '연결고리'로 꼽히는 이강세 대표에 대해서도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더 진행한 뒤 추가 기소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라임 사태에 엮인 또 다른 회장들의 신병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부동산 사업 시행사인 메트로폴리탄의 김모(47ㆍ수배중) 회장과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에스모 이모(53ㆍ수배중) 회장이 대표적이다. 검찰은 이들이 이종필 전 부사장과 함께 라임 자금을 빼돌린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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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검찰 인사를 앞두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송삼현(58ㆍ사법연수원 23기) 서울남부지검장이 사의를 밝힌 것이 변수가 될 소지가 있다. 송 지검장이 라임 수사를 지휘하면서 청와대와 여권 상대 수사를 밀고 나가는 바람에 정권에 미운털이 박힌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강한 의지를 갖고 지휘하던 송 지검장이 물러나고 새 인물이 오게 되면 라임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강도에 변화가 있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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