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알짜배기' 매물 HCN, KT스카이라이프 품으로
국회 '공공성' 요구, 정부 M&A 승인 복병 남아

현대HCN 품는 스카이라이프..KT군 압도적 1위 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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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케이블TV업체 '알짜매물' 현대HCN을 품으면서 KT그룹이 유료방송시장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현대HCN을 새 식구로 맞이하면 KT계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35.47%가 된다. 2위인 LG유플러스·헬로비전(24.91%)과 3위인 SK텔레콤·티브로드(24.17%)와 점유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진다.


'알짜배기' 케이블 HCN, KT스카이라이프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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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대백화점그룹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T스카이라이프는 실사와 본계약을 거쳐 현대HCN의 지분과 경영권을 갖게 된다. 인수가격은 5000~6000억원대로 추산된다. 현대HCN 가입자는 지난해 기준 132만8455명인데 가입자당 39만~40만원 선에서 인수가격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최종가격은 이후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통상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이 되면, 실사와 최종 매각까지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하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KT스카이라이프가 최종인수권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을 발판삼아 유료방송시장 가입자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합산규제를 포함해 공공성 이슈에 막혀 케이블 방송 인수전에 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확고한 선두권 자리를 지키게 됐다. 특히 유료방송업계 가장 인기 매물이자 서초, 강남의 '노른자' 권역을 갖고 있는 현대HCN을 품었다는 의미가 크다. KT스카이라이프의 숙원 사업이었던 케이블 업체 인수 성사로, 위성방송 시장의 새 돌파구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공공성' 요구, 정부 M&A 승인 복병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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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대HCN의 새 주인이 되기까지 정부 심사, 국회의 공공성 요구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정부가 통신과 방송 M&A는 속전속결 원칙으로 간소화하고 있지만, 정부 M&A 승인 과정에서 광범위한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하고, 올해로 끝나는 위성방송의 재허가 이슈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국회도 복병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8일 국회의 요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공성 강화 방안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20대 국회가 요구했던 '위성의 공적 책무 강화'가 M&A 심사 이후에도 다시 불거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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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진 서울과기대 교수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오히려 통신3사기 비등한 점유율로 시장경쟁을 하다보면 소비자후생 측면에서 이익이 되는 서비스개발 경쟁이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 교수는 "추후 KT계열의 점유율 쏠림이 우려된다면 3년이나 5년의 기간을 두고 케이블가입자의 유선가입자 전환을 막는다던지 그런 재동 장치를 둘 수 있다"며 "지난해(20대 국회 당시)와 시장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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