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SK하이닉스
언택트 수혜로 D램 낸드 가격 크게 상승하면서 2분기 호실적

SK하이닉스, 언택트 수혜 'D램·낸드' 날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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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기민 기자]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819,000 전일대비 151,000 등락률 -7.66% 거래량 6,897,343 전일가 1,970,000 2026.05.15 15:14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코스피 사상 최초 8000돌파…'만스피' 눈에 보인다 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시장 성장으로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하는 D램 가격의 강세가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23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Gb D램 제품의 고정 거래 가격은 지난 1월 2.84달러에서 3월 2.94달러, 4월 3.29달러, 6월 3.31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15% 올랐으며 출하량은 2% 늘었다.

2분기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ㆍ회의 등 비대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서버와 PC업체의 반도체 재고 축적이 늘어 D램 가격이 뛴 것으로 분석된다. 차진석 SK하이닉스 최고재무관리자(CFO)는 "모바일 고객의 수요 부진은 지속됐으나 상대적으로 수요와 가격이 견조했던 서버와 그래픽 관련 D램 제품의 판매가 늘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하는 낸드플래시 역시 가격이 상승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2분기 낸드플래시 ASP는 전 분기 대비 8% 상승했고 출하량은 5% 늘었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및 시장 축소로 지난해 일부 제품 생산량을 줄인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비대면 수요 확대와 5G 이동통신 확산 등에 힘입어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ㆍ보조기억장치) 판매가 크게 늘고 사업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SSD는 낸드플래시로 만든 데이터 저장 장치로 서버와 PC, 게임기 등에 활용된다.


2분기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사업 영업이익률은 -4% 내외로 전 분기 -20%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전체적으로 SSD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SSD시장 규모가 326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41% 성장하고 이 중 소비자용 SSD시장은 161억달러로 54%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태 SK하이닉스 낸드 마케팅 담당은 "비대면 확산에 따라 수요가 증가한 SSD 판매에 적극 대응해 낸드플래시사업에서 SSD의 비중이 처음으로 50%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지만 하반기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그동안의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최근 주춤해진 것이 큰 불확실 요인이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8Gb D램 현물 가격은 전날 기준 2.64달러로 지난 4월 초 3.6달러대로 연고점을 찍은 후 3개월 이상 하락하고 있다. 상반기 반도체 재고 축적을 마친 고객사들이 최근 주문을 줄이면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물 가격 하락으로 향후 고정 가격 역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고정 가격으로 반도체를 거래하기 때문에 고정 가격 하락은 수익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 가격이 3분기에는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고가 많은 서버용 D램의 경우 3분기 고정 거래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PC용 D램도 5% 수준의 하락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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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은 "현재 판단하기에는 올해 하반기 D램의 ASP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메모리반도체 성장 추세가 견조하다고 보며 하반기를 저점으로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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