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 현안 이어지는데…한달째 공식석상서 사라진 日아베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규슈 폭우 등 잇딴 현안이 발생하고 있지만 한달 이상 공개 발언을 피하고 있다고 22일 마이니치신문이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정기 국회 종료를 계기로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연 것을 끝으로 한달 넘게 정식 회견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29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총 아홉 차례의 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대책 등에 대해 직접 발언을 해왔다. 최근 도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발생하고 있음에도 아베 총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마이니치는 총리 관저에 드나들 때 대기하다 현안에 관한 질문을 던져서 간단한 답변을 듣는 것 외에는 최근에 아베 총리를 직접 취재할 기회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가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던지거나 질문이 이어지고 있는데 자리를 떠나는 경우도 눈에 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가 최근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은 악재가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에서 답변하기가 난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측근인 가와이 가쓰유키 전 법무상 부부가 금품 선거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코로나19 확산세에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정책을 강행해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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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미 준 입헌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최근에는 불리한 것이 나오면 총리 관저에 틀어박힌다"면서 "자신이 리더십을 가지고 했을 때는 기자들을 모아서 갑자기 이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국회 출석이나 주요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자신의 성향에 맞는 군소 매체를 통해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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