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스크 사용이 애국"‥코로나 브리핑도 재개(종합)
코로나TF 일일 브리핑 재개 방침 발표후 언급
지지율 하락 속 마스크 미 사용 비판 여론 의식 국면 전환 시도 추정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 사용이 애국이라며 자신이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애국이라고 주장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보이지 않는 '차이나 바이러스'를 퇴치하기위해 단결해왔다. 많은 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없을때 마스크 사용이 애국이라고 말한다. 당신들이 좋아하는 대통령보다 더 애국하는 이는 없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마스크를 착용한 흑백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We are United in our effort to defeat the Invisible China Virus, and many people say that it is Patriotic to wear a face mask when you can’t socially distance. There is nobody more Patriotic than me, your favorite President! pic.twitter.com/iQOd1whktN
? Donald J. Trump (@realDonaldTrump) July 20, 2020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마스크 사용을 거부하고 전국적인 마스크 사용 의무화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지고 지지율이 추락하자 이달 들어 공식 석상에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스크=애국' 언급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태스크포스 일일 브리핑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코로나TF 브리핑 재개에 마스크 사용 지지선언까지 더하며 사실상의 대선유세 개재와 함께 국면전환을 노린 것으로 파악된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플로리다, 텍사스와 다른 몇몇 지역에서 코로나19 발병이 크게 늘어난 것과 관련, "우리가 할 일은 내가 참여해서 브리핑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브리핑)은 백신에 관해, 치료법에 관해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대중에게 알리는 좋은 방법"이라며 "아마 내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날 부터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4월말 사이 TV로 중계된 자신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 대해 "많은 사람이 시청했고 케이블 TV 역사상 기록적인 시청률을 가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3월초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대선 유세를 중단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TF 브리핑에서 주요 정치 현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등 사실상 대선유세로 활용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말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인체에 살균제를 투입해보자고 한 발언으로 심각한 후폭풍에 휘말리며 브리핑을 중단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대선 유세를 또다시 중단하기로 한 결정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매일 TV로 생중계되는 대선 유세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백악관TF 브리핑은 지난달 27일 재개됐지만 TF팀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도해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백악관 일부 참모는 최근 트럼프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떨어지고 코로나19 발병이 증가하자 다시 브리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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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발표된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15%포인트나 낮은 지지율을 확보하는데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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