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씨젠 2Q 영업익 1700억 전망…전년比 35000%↑

코로나19 재확산에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전망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씨젠 이 올해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 확산된 시기의 진단키트 매출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반기 역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SK증권은 씨젠이 올해 2분기 매출 2656억원, 영업이익 1691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06.5%, 영업익은 3542.8% 늘어난 수준이다.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1분기 290억원을 기록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익성이 높은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고성장세인 만큼 영업이익률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절정을 기록하며 3분기 비수기에는 매출 성장률이 주춤할 수 있으나 정확도를 높인 신제품이 출시돼 지난달 말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된 점, 코로나19 가을 재확산 등을 고려하면 내년까지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아직까지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미국 확진자수 증가로 수출물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고 경쟁심화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여타 경쟁업체와 달리 여전히 기존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씨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올렸다. 전날 종가는 14만9600원이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