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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풍선효과' 차단하니 서울로 '빨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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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법원경매 시장 수도권 내 서울과 비서울 분위기 반전
경기·인천 낙찰가율 떨어진 반면 서울 올라가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청주 오송읍 소재 아파트…78명 참여

경기·인천 '풍선효과' 차단하니 서울로 '빨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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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 법원경매 시장이 낙찰가율 상승을 거듭하며 뜨거워지고 있다.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한 수도권 규제 강화가 서울로 매수세를 집중시키는 빨대효과를 낳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전국 경매 진행 건수는 1만3947건으로, 이 중 5087건이 낙찰돼 낙찰률 36.5%를 기록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3.0%로 집계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4.3명이었다.

경매 시장의 소화량을 나타내는 낙찰률은 전국적으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부동산 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4.1%포인트 떨어졌다.


주거시설 경매의 경우 수도권이라도 서울과 비서울에 따라 분위기가 반전됐다. 최근까지 수도권의 상승세를 견인하던 인천은 지난달 낙찰률(44.8%)과 낙찰가율(89.3%)이 전월 대비 각각 0.4%포인트, 2.7%포인트씩 낮아졌고, 경기의 낙찰률(45.8%)도 전월 대비 4.8%포인트 떨어지며 주춤했다. 이와 달리 서울의 낙찰률은 41.2%, 낙찰가율은 97.3%로 각각 2.2포인트씩 올랐다. 지난달 서울의 낙찰가율은 지난해 11월(98.3%) 이후 7개월 만에 전국 1위에 올랐다.


업무·상업시설 경매에서도 서울의 낙찰률은 30.0%로, 전월 대비 11.0%포인트 올라 작년 10월(30.9%) 이후 8개월 만에 30% 선을 넘기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인천과 경기는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모두 전월 대비 5%포인트 안팎으로 내려가며 부진했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정부가 수도권으로 확산하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규제 지역을 확대하면서 서울로 투자가 유입되는 '빨대효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며 "동일한 규제 탓에 투자자들은 서울을 비교 우위에 놓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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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2613㎡ 규모의 근린시설이었다. 감정가(378억9030만원)의 114%인 431억1111만원에 낙찰됐다. 현재 호텔과 음식점, 당구장 등이 입점해 운영되고 있다.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소재 85㎡ 규모 아파트였다. 무려 78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2억5100만원)의 120%인 3억159만원에 낙찰됐다. 2010년 11월 준공된 4개동 400가구 단지로 주변은 아파트 단지 및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또한 오송역을 중심으로 역세권도시개발 사업과 오송제2생명과학 일반산업단지 건설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방사광가속기 사업을 비롯한 각종 투자 사업이 예고돼 있다는 점과 풍부한 일자리, 쾌적한 생활환경 등이 인기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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