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바이러스 526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결과
정은경 "충청·호남 재생산지수 1.34, 전국 평균 상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6일 서울 중랑천 산책로에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현수막과 손 소독제가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6일 서울 중랑천 산책로에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현수막과 손 소독제가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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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최근 전국 각지에서 번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대부분은 3~4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와 같은 유형이라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게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 추가분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사이트에서는 바이러스 유형을 S, V, L, G, GH, GR 그룹과 기타로 분류하고 있다. 이 그룹은 특정유전자의 아미노산 종류에 따라 구분된다.

발생 초기에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는 S, V그룹이 유행했다. 최근 들어서는 유럽과 북미, 남미,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G, GR, GH 그룹이 주로 유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3월 말까지 주로 S, V그룹이 확인됐다. 초기 해외유입 사례나 우한 교민, 구로 콜센터 등이 S그룹이며 국내 최대 규모 집단감염사례인 신천지 대구교회나 청도 대남병원을 비롯해 분당재생병원이나 성남 은혜의강교회, 구로만민중앙교회, 천안 줌바댄스 등이 V그룹이었다.


4월 초 경북 예천에서 확인된 집단감염을 포함해 5월 초 이태원 클럽은 GH그룹으로 분류된다.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집단 대부분이 여기 해당된다. 쿠팡물류센터와 수도권 개척교회, 리치웨이, 양천구 운동시설 등 수도권 집단은 물론 대구 달서구 일가족,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등에서 생긴 집단감염도 모두 GH그룹이다. 지난달 확인된 부산 감천항 입항 러시아 선박선원의 경우 GR그룹으로 앞서 다른 유행집단과 다른 바이러스로 파악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3월 대구ㆍ경북을 중심으로 한 유행은 대부분 차단됐다고 볼 수 있으며 최근 GH그룹이 도는 것은 3~4월에 유럽이나 미국에서 굉장히 많은 입국자가 있었고 그때 유입된 바이러스가 최근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바이러스 유전형만 갖고 감염원이나 경로를 구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게 어디서 어떻게 전염이 확산됐는지에 대해 해석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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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수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대전과 광주·호남권 일대 재생산지수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일주일 기준 실시간 재생산지수는 전국이 1.06 정도이며 충청·호남권이 1.34 정도"라며 "현재로서는 호남권에서 전파위험이 가장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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