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부족 광주, 인근 지역에 코로나 환자 보낸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광주, 엿새간 51명 확진…중증환자 가용병상 포화
해외 위험도 평가 정례화…기숙사 등 생활방역지침 보완
3일 오전 광주 북구 SKJ병원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다. SKJ병원은 입원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진료를 중단하고 의료진과 입원 환자 등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광주 일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인근 지역 병상을 공동활용하는 한편 인력을 파견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에 나섰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ㆍ전북 등 호남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활용해 이 지역 일대 감염병 전담병원의 가용병상을 우선 쓰기로 했다. 전남에서 20개 병상을, 전북에서는 21개 병상 등 총 41개 병상을 제공키로 했다. 경증환자의 경우 대전 일대 확진자가 늘어날 당시 마련됐던 중부권ㆍ국제1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게 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엿새간 광주에선 5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려 대처하고 있다. 김강립 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광주 내 감염병병원 가동률은 82% 수준이며 중증환자 병상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호남권에 병상이 부족하면 다른 권역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료진이나 역학조사 인력도 지원키로 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역학조사 인력이 부족해 환자ㆍ접촉자 추적 등 추가 감염고리를 끊는 데 손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방역관ㆍ조사관 등 지난달 말부터 1개 팀, 9명 규모로 현장 파견을 가 있는데 앞으로 필요할 경우 전남ㆍ전북에서도 역학조사관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또 광주시에서 추가로 필요한 의료진을 요청하면 신속히 지원하는 한편 대구사회서비스원에서 1명을 파견보내는 등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키로 했다. 이밖에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요청한 마스크 3000개, 보호복 500개, 페이스쉴드 500개 등 개인보호구를 이날 보내기로 했다. 시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했는데 현지 국립기관도 동참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그간 수시로 운영하던 국가별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그간 각 국가별 확진자 동향이나 국내 입국규모 등을 따져 비자를 제한하거나 항공편을 줄이는 등 조치를 취했는데, 앞으로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비롯해 외교부, 법무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매주 상황을 공유해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대책을 손볼 방침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0만원 간다" 증권가에서 의심하지 말라는 기업 ...
생활방역 지침이 따로 없던 분야나 시설에 대해 세부지침을 따로 만들어 추가했다. 연수시설이나 학술행사, 기숙사 같은 분야는 그간 지침이 없었는데 이번에 새로 만들었다. 물류센터ㆍ수상레저 등 각 부처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지침도 전체 지침에 반영했다. 음식점이나 종교시설, 목욕장업 등 일부 시설은 안팎의 의견을 반영해 보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