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수용할지 여부가 3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전국 고검장과 검사장 회의를 잇따라 열고 추 장관의 수사지휘 수용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한다. 사진은 이날 대검 청사로 들어서는 검찰 관계자들의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수용할지 여부가 3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전국 고검장과 검사장 회의를 잇따라 열고 추 장관의 수사지휘 수용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한다. 사진은 이날 대검 청사로 들어서는 검찰 관계자들의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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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조성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전국의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을 소집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에 대한 최종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


윤 총장은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모은 뒤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의결기구가 아닌 간담회 형식의 이날 회의는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8층 대회의실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4시 총 세 번 열린다. 오전에는 전국의 고검장 회의, 오후에는 수도권 검사장 회의와 지방검찰청 검사장 회의로 이어진다.


회의는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에 대해 '총장은 수사를 지휘감독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을 수용할 것인지, 거부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등을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추 장관의 지휘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 '부당한 지시'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윤 총장이 수렴된 의견을 명분삼아 추 장관의 지휘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편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차례로 대검에 도착한 고검장들은 상황의 위중함을 의식한 듯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회의실로 올라갔다.


회의 참석을 앞둔 A검사장은 “오늘은 서로 의견을 나누는 거지 결론을 내는 자리가 아니다”며 “결정은 어차피 총장님이 하실 텐데 어쨌든 이게 감정적으로 대응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만큼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중의를 모아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검사장 B씨는 “장관의 지휘에 대한 총장의 이의제기권이 있는지 여부에 앞서서 부당한 지휘에 대해서는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 아니겠느냐”며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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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추 장관은 검언유착 수사에 대한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할 것과 대검찰청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는 수사팀의 독립적인 수사를 지휘했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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