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LH 임대산단' 6개월간 임대료 25% 할인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리 임대산업단지의 임대료가 향후 6개월 간 25% 감면된다. 경기도는 앞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LH 관리 임대산단의 임대료 감면을 건의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6개월 간 임대료를 25% 감면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3월 수출기업 300여곳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70%가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이에 경기도는 수출기업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지난 3월30일 국토교통부와 LH에 임대 산단의 토지 임대료를 감면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국토교통부 역시 이 같은 건의에 적극 공감을 표하며 코로나19와 같은 경제위기 극복이나 지역 활성화를 위해 사업시행자 또는 임대관리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도 임대료를 인하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인 '임대전용산업단지의 관리운용에 관한 지침'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번 지침 개정(안)이 시행되면 오산가장2, 부천오정, 동탄일반 등 현재 입주 중인 도내 3개 임대 산단 총 15만8000㎡가 임대료 감면 혜택을 적용받게 된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이번 조치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과 기업 생존률을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기업애로 해소 및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