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세에 몰린 수장, 조용한 檢내부망
수장 향한 잇단 공격에도
논쟁 치열하던 내부망 조용
인사전이라 부담 느낀듯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검찰의 수장이 위로는 법무부 장관, 아래에선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연일 공격을 받고 있지만 일선 검사들은 이례적으로 침묵을 지키는 분위기다. 검찰 관련 이슈가 터지면 내부망에 갑론을박이 활발하게 벌어진 과거 사례들과 대비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지난 사흘 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중앙지검장 사이 충돌 양상 그리고 공식석상에서 나온 추 장관의 총장 저격 발언을 다루는 글이 단 한 건도 올라오지 않았다. 이프로스는 검사들이 사견을 개진하거나 제안할 수 있는 '그들만의 공간'이다. 근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법무부의 검찰개혁 등 검찰 이슈에 많은 의견들이 올라오며 '공론의 장' 역할을 해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AD
일선 검사들의 침묵을 이번 달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검찰 정기인사와 연결하는 시각이 있다. 실명으로 글을 올리는 곳인 만큼, 어느 한 편을 지지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에 부담을 느끼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더욱이 이프로스에 별도로 마련된 '익명게시판'에서조차 아무런 반응이 나오지 않는 것은 그만큼 검사들의 부담이 크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지난 1월 법무부가 단행한 인사에서 윤 총장 측근들이 대거 좌천되는 장면을 검사들이 생생히 목격한 것도 침묵의 요인으로 꼽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