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의 역전승 "13시즌 연속 우승"…김시우와 노승열 공동 11위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최종일 3언더파 통산 21승째 '16억 잭팟', 디섐보 6위, 매킬로이 11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6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뒤집기 우승'이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리버하이랜드TPC(파70ㆍ68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740만 달러) 최종일 3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역전우승(19언더파 261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21승째, 우승상금 133만2000달러(16억원)다.
존슨은 2타 차 2위에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4~5번홀 연속버디 이후 7번홀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뒤 8~9번홀 연속버디와 10번홀(이상 파4) 버디로 기어코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13번홀(파5) 보기는 14번홀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고, 15번홀(이상 파4)에서는 티 샷이 해저드 앞에 있는 러프에 떨어졌지만 바지를 걷고 물 속에 들어가 '맨발 샷 투혼'으로 타수를 지켰다.
1타 차로 쫓기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로 무려 351야드 장타를 날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페어웨이안착률 50%에 그린적중률은 66.67%에 머물렀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결국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친 것이 우승의 동력이 됐다. 존슨이 바로 꾸준함의 대명사다. 2008년 터닝스톤리조트챔피언십 이후 매년 1승 이상을 수확해 '통산 21승 고지'에 도달했다.
13시즌째 연속 우승의 진기록이다.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등과 함께 통산 최다승 공동 30위로 올라섰다. 'WGC시리즈의 사나이'로 불리는 선수다. 2013년 HSBC챔피언스를 비롯해 2015년 맥시코챔피언십, 2016년 브리지스톤, 2017년 3월 델매치 등 서로 다른 4개의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유일한 'WGC슬래머'다. WGC시리즈에서만 통산 6승, 타이거 우즈(미국ㆍ18승)에 이어 2위다.
케빈 스트릴먼(미국)이 3타를 줄여 지난 2월 AT&T 페블비치프로암에 이어 시즌 두번째 준우승(18언더파 262타)을 거뒀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언더파를 쳐 공동 6위(15언더파 265타)로 대회를 마쳤다. 6개 대회 연속 '톱 10' 진입이다. 전날 선두였던 브렌던 토드(미국)는 5타를 까먹어 공동 11위(13언더파 267타)로 떨어졌다. '넘버 1'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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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김시우(25ㆍCJ대한통운)가 5언더파의 무서운 뒷심을 앞세워 공동 11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사흘 동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예비역' 노승열(29) 역시 이 그룹이다. '톱 10'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필드 복귀 이후 5개 대회 만에 상금을 획득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안병훈(29)과 강성훈(33) 공동 46위(7언더파 273타), 임성재(22ㆍ이상 CJ대한통운)가 공동 58위(5언더파 275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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