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대, 총장 재직한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 '인종 차별'이유로 퇴출
프린스턴대 이사회, 특별 결정으로 대학원명 등에서 윌슨 이름 제외키로
'우드로 윌슨 공공국제문제 스쿨'은 '프린스턴 공공국제문제 스쿨'으로 개칭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최고 명문 대학 가운데 한 곳으로 알려진 프린스턴대에서 우드로 윌슨 미국 전 대통령의 이름을 퇴출하기로 했다. 공공·국제 문제를 연구하는 정책대학원 등의 이름에서 윌슨 전 대통령의 이름을 빼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정책대학원과 기숙형대학의 명칭에서 윌슨 전 대통령 이름을 빼기로 했다.
윌슨 전 대통령이 과거 인종차별을 지지하고 흑백 차별 정책을 펼쳤다는 이유에서다. '우드로 윌슨 공공국제문제 스쿨'은 '프린스턴 공공국제문제 스쿨'로 바뀐다. 기숙형대학 한 곳의 이름에서도 윌슨 전 대통령의 이름이 빠져 '퍼스트 칼리지'로 바꾸기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윌슨 전 대통령이 과거 인종차별적 사고와 행동을 보였다는 점을 퇴출 이유로 꼽았다. 이사회는 "윌슨의 이름은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폐해와 맞서 싸우기 위해 헌신해야 하는 학교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윌슨 전 대통령은 이 대학 동문으로 뉴저지 주지사(1911∼1913년)와 미 대통령(1913~1921년)에 재임하기 전에 프린스턴대 총장(1902∼1910년)을 역임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 우리에게는 민족자결주의를 주장해 기대와 실망을 안겨 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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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총장 재직 당시 흑인 학생 입학을 금지하고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큐 클럭스 클랜(KKK)에 찬성하는 발언을 했다. 대통령 재임 중에도 인종차별과 흑백 분리 방침을 지지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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