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이사회,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 사업 '의결 보류'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자바(JAWA) 9·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한전 이사회로부터 제동이 걸렸다.
26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 이사회는 이날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안건을 상정, 심의했으나 '의결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 사업은 자바섬 서부 반튼주에 총 2천MW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34억6000만달러(4조1000억원)에 달한다.
한전과 인도네시아 전력청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파워', 인도 발전 및 석유 전문기업 바리토 퍼시픽이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추진하며, 두산중공업이 발전소 건설에 참여한다. 두산중공업의 사업 수주분은 1조6000억원 규모다. 한전은 지분(15%) 투자 방식으로 5100만달러(약 620억원)를 투입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 부족에 해당하는 '회색 영역' 평가를 받으며 차질을 빚었다. 한전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신청해 이달 9일 재심의를 통과했다.
그린피스, 기후결의 등 환경단체들은 이 사업이 수익성이 없고 막대한 온실가스 생산으로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면서 투자 중단 촉구 시위를 벌였다.
시민단체 기후솔루션은 최근 KDI의 2차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해당 사업이 운영되는 25년간 전체적으로 약 530억원의 적자가 나고 한전에는 약 85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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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예비타당성 재심의를 통과한 것은 사업성이 그만큼 있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발전사업은 국제적인 환경 기준에 철저히 맞춰 추진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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